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4000명 육박, 부상자 1만 8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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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4000명 육박, 부상자 1만 8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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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한국군 수송기 이용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 지시
-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현재 세계 45개국이 구조, 지원 밝혀와
튀르키예(옛 터키) 치명적인 강진 발생 / 사진 : 유로뉴스 캡처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옛 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진도 7.5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4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만 1만 8천 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상자 수는 더욱 더 ㄷ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BBC, AFP, AP통신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이 같은 참극의 현장을 보도했고, 세계 각국은 튀르키예 지진 참상을 돕기 위한 활동에 들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한국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께서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아울러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지 참극 현장에서는 지진 구조가 진행되면서 비명과 울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 사망자수가 3,7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여전히 건물 붕괴 잔해에 갇힌 사람들의 비명이 6일 밤(한국시간) 밤을 채웠고, 유가족 및 친척들의 울음소리가 밤의 공기를 갈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사진 : 밤 사이 구조 활동 / 사진 : 유로뉴스 캡처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휘쓸어 아파트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고, 병원이 파괴되었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거나 집을 잃었다. 특히 현지의 추운 겨울 날씨가 밤새 생존자 수색작업을 더디게 했다.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Hatay) 지방의 잔해 더미 아래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근처에는 어린이의 생명이 끊긴 채 싸늘하게 누워 있었다고 BBC등 외신들은 전했다.

밤새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잔해 속에 갇히거나 집을 잃은 사람들의 상태는 악화일로에 놓였다. 하타이 북부 카흐라만마라스(Kahramanmaras)에서는 온 가족이 불 주위에 모여 담요로 몽을 감싸 따뜻함믕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도 목격됐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 1999년 사망자수가 2,316명, 부상자 수는 1만 7천 명 이상을 발생시킨 치명적인 강진이 일어났으며, 이번 강진을 이 나라에서 가장 치명적 지진이라고 재난비상관리청(AFAD, Disaster and Emergency Management Authority)이 밝혔다.

다마스쿠스 정부와 반군이 통제하는 북서부 지역의 구조대원들은 시리아에서 최소 1,444명이 사망하고 약 3,5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튀르키예 남부의 최악의 피해를 입은 도시들 사이의 열악한 인터넷 연결과 손상된 도로는 그 영향을 평가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방해했다.

사진 : CBS 뉴스 캡처 

오는 5월 치러질 험난한 대통령 선거를 준비 중인 터키의 타이이프 에르도안(Tayyip Erdogan)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역사적 재앙이라고 부르며, 당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철과 추운 날씨, 밤사이 발생하는 지진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지만, 모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세계 45개국이 수색과 구조 활동을 돕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도시 이스켄데룬(Iskenderun)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한때 주립 병원 중환자실의 일부였던 거대한 잔해 더미 위로 올라갔다. 의료 종사자들은 부상당한 환자들의 새로운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지진의 영향이 11년이 넘는 내전의 파괴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다.

유엔의 한 고위 인도주의자는 연료 부족과 혹독한 겨울 날씨 또한 북한의 대응에 장애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가 손상되고, 인도주의적인 일을 위해 사용하던 도로가 손상되었으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엘-모스타파 벤람리(El-Mostafa Benlamlih) 유엔 주재 조정관은 다마스쿠스에서 비디오 링크를 통해 로이터 통신에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SNS  캡처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는 알레포(Aleppo)에서는 이웃한 두 건물이 잇따라 무너져 내리는 먼지로 거리를 가득 메우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내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 도시의 주민 2명은 키프로스와 레바논에서 멀리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던 지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건물들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을 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반군이 장악한 영토의 구조 기관인 시리아 하얀 헬멧(White Helmets)의 라에드 알 살레(Raed al-Saleh)는 “돌무더기 아래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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