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현재의 핵 증강 속도를 유지한다면, 2035년까지 1500기의 핵탄두가 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군 연례보고서는 주로 2021년 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중국은 현재 400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2030년까지 1000발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이 없다”며, “증가 속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가정아래 2035년 시점의 핵탄두 수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숨기기에는 너무 급속한 증강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두말할 것 없이 효과적인 억지력을 전제로 하는 전략에서 벗어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수가 미국과 러시아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하고, 대화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미국이 보유 핵무기 수를 중국 수준까지 줄일 경우에만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미국은 3700여 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40여 기가 배치되어 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 정부는 (중국에 의한) 대만 침공이 임박했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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