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탁생산회사(파운드리)인 대만 적체전로제조(TSMC)는 일본에서 첫 공장을 2022년부터 건설해 2024년 말 양산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유력 기업의 공장이 국내에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수십 천억 엔 규모의 보조금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닛케이가 이날 보도했다.
웨이저쟈(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공장에 대해 우리 고객과 일본 정부 모두로부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강한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14일 밤에 기자 회견한 기시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TSMC의 총액 1조엔(약 10조 3,614억 원) 규모의 대형 민간투자 등에 지원을 경제 대책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 31일의 중의원 선거 후에 편성하는 2021년도의 보정예산안(추경예산)에, TSMC에의 보조를 염두에 한 몇 천억 엔의 예산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TSMC는 현재 소니그룹 덴소와 공동으로 구마모토현에 새 공장을 짓는 방향으로 조정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의 투자액, 구체적인 건설지등의 자세한 것은 분명히 하지 않았다. TSMC의 홍보 담당자는 닛케이에 “빠르면 연내에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TSMC의 반도체 생산은 현재 90% 이상이 대만이지만, 미-중에 이어 일본에도 진출, 공급 체제를 확충한다. 대만에서는 내년부터 고성능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회로선폭이 3나노(나노는 10억분의 1) 미터인 최첨단 제품을, 2025년에는 2 나노품의 양산을 각각 시작한다. 일본 공장에서는 자동차 산업용도 등에서 현재 주류인 22~28나노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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