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올 3분기 매출 17조 5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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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올 3분기 매출 17조 5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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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의 해소를 향해서 TSMC는 향후도 거액을 투자해 대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내에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는 것은 거의 절망적이며, 2022년의 하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 것 같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퍼져 있다. (사진 : 유튜브)
반도체 부족의 해소를 향해서 TSMC는 향후도 거액을 투자해 대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내에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는 것은 거의 절망적이며, 2022년의 하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 것 같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퍼져 있다. (사진 : 유튜브)

세계작인 반도체 대기업 대만의 TSMC(台湾積体電路製造,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14일 올 3분기(7~9월기) 결산을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매출액 외에 순이익도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7~9월기 매출은 속보 베이스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4,146억 대만 달러(175천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순이익은 과거 최고였던 202010~12(4분기) 1,427억 대만 달러(62336,700만 원) 정도이다.

미국 애플(Apple Inc)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이 판매되어 주력인 반도체인 출하가 시작된 것 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를 억제, 경제활동 재개로 반도체 수요가 한층 증대된 것이 매출과 순이익의 기록을 내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TSMC의 주력 고객은 미국의 애플을 필두로 미국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대만 반도체설계개발 1위 업체인 롄발 과학기술(聯発科技, 미디어텍), 미국 브로드 컴, 미국 퀄컴 등이 줄을 서고 있다. 미국 기업이 중심으로 반도체 수급의 압박으로 작년부터 계속해 온 10~20% 정도의 가격 인상이 고객에게 침투한 것도 20217~9월기의 이익 상승 요인이다.

TSMC가 현재 출하하고 있는 반도체는 세계의 최첨단품으로 회로선폭이 5나노(나노는 10억분의 1) 미터의 것이 된다. 첨단품일 뿐 아니라 품질, 출하량 모두 안정적이어서 TSMC에 주문이 몰리고 있다. 그만큼 TSMC의 가격협상력이 해마다 커지는 것도 이익 증가의 배경이다.

한편, 큰 과제도 안고 있다. 올 연초부터 뚜렷해진 반도체 부족 사태는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 전 세계에서 자동차 감산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선 9월 신차 판매대수가 반도체 부족 영향 등으로 206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0% 줄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년 중 최대의 판매 경쟁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신형기기를 8일에 발매한 일본의 닌텐도에도 반도체 부족은 직면, 당분간은 계획대로 출하가 진행되지 않고, 품귀 상태가 계속 될 전망이다. 닌텐도도 TSMC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고성능 게임을 다루는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SMC를 중심으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장기화되는 반도체 부족에 시달린 미국 상무부가 지난 923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에 고객정보 재고 리드타임, 주문, 출하상황 등 내부 기밀정보를 45일 안에 제출할 것을 이례적으로 통보했다.

더구나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미 정부가 산업계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국방생산법(DPA)을 행사, 정보 제출을 강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반도체업체가 어수선하다.

미 당국은 반도체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제조사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재고를 떠안고 있거나 불투명한 반도체 출하 흐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 한 반도체 부족의 해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정보 제출 기한은 오는 118일까지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자세에 대해 TSMC와 대만 당국 등은 당연히 반발했다. 고객정보와 재고, 리드타임 등의 정보는 해당 기업의 영업기밀, 노하우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을 45일 이내에 제공을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미국의 횡포, 그 자체라는 대만의 반도체 관련 메이커 지도부의 강한 반발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도 대만 당국과 미국 당국 간에 정보 제공 방식에 대한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업체들은 자사의 내부 정보가 미국 당국과 가까운 경쟁자인 미국 인텔에도 흘러들어갈 수 있는 사태도 우려하고 있다. 대만 TSMC, 한국 삼성, 미국 인텔은 현재 세계 최첨단 반도체를 놓고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이라 특히 정보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TSMC 사장은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복잡한) 공급망 가운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반도체를 사재기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는 등 현재 반도체 부족의 원인을 자세히 밝혀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반도체 부족의 해소를 향해서 TSMC는 향후도 거액을 투자해 대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내에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는 것은 거의 절망적이며, 2022년의 하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 것 같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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