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하기 위해 확보하고 있는 6분의 1의 용량만 사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polymerase chain reaction) 테스트에 대한 일본 내 전국적인 용량은 하루 7,500개로 증가, 이달 말까지 하루 목표치 8,000개에 거의 도달했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실시된 테스트 건수는 하루 평균 1190건으로 총 32,125건이었다. 이는 한국에서 실시된 20만 건,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8만 건 이상의 시험과 크게 비교된다.
후생노동성은 이것이 의사들이 PCR 테스트를 주문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었다고 말하는데, 그래서 수행된 검사 횟수의 수치는 의사들의 재량권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하라 야스유키(Yasuyuki Sahara) 후생노동성 사무관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검사 용량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 용량을 충분히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단지 걱정만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의 성명은 18일 공영방송인 NHK가 보도한 일본의학협회(Japan Medical Association)의 연구 결과와 대조적으로 의사들이 요청한 290개의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가 보건소에 의해 거부되었다고 한다.
NHK방송은 이 단체는 3월 16일까지 20일 동안 26개현에서 거부했음을 보여주는 전국적인 여론 조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 크루즈 선박을 제외한 868건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와 29명의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NHK가 16일 오전 집계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추가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19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 확진시켰고, 전 세계적으로 거의 8천 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2019년 말 이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이 이 바이러스를 통제한 이후 현재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심각한 확산으로 인해 거의 8천 명의 사망자를 냈다.
일본 의사들은 3만2000여 건의 검사를 실시했지만, 많은 의사들이 여러 차례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6,484명에 불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국가들이 시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국가에 대한 간단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 시험 검사. 의심되는 건은 모두 검사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사카와 도쿄의 대도시, 효고, 홋카이도, 아이치 현 등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례 집단에 주력해 왔다. 국토부의 최근 군집 지도에는 전국에 걸쳐 13개의 군집단이 나와 있다.
킹스 칼리지 런던( King’s College London)의 인구보건 연구소장인 시부야 겐지(Kenji Shibuya) 소장은 “시험 속도가 낮아지면, 보이지 않는 클러스터가 빠르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시부야 겐지 소장은 “병원과 의사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감시를 강화하려면, 일본이 한국이 시행한 드라이브스루 테스트(drive-through test) 유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Katsunobu Kato) 후생노동상이 감염자를 병원 대기실에 들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으로 이 같은 생각을 공개했다고 20일 보도했지만 일본 보건당국은 드라이브-스루 테스트는 불필요하다고 밝혀왔다.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여행 금지령을 내리고 주요 도시들을 폐쇄했다.
일본은 휴교와 많은 스포츠 행사를 취소했지만 여행, 기업, 식당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자제해 왔다.
후생노동성 측은 정부에 조언을 해 온 전염병 전문가 회의를 거쳐 더 많은 봉쇄조치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은 “우리는 자료를 수집하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거나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실시하기 위해 감염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핑계를 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히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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