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의 미약전쟁(war on drugs)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결의안 처리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오는 12일(현지시각) 열린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International Amnesty : 인터내셔널 앰네스티)는 필리핀 마약전쟁에서 살인행위가 경찰 권력의 남용과 초법적인 살인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유엔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앰네스티는 “두테르테 필리핀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첫 2년 정도는 사망 사안에 관한 보고서가 남아 있었지만, 이제는 기록조차 남아 있지 않다”면서, 그 결과 초법적인 살인이나 경찰 권력 및 법률의 남용,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만 희생되는 일이 일상다반사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앰네스티는 지난 8일 마약전쟁이 수도 마닐라에서 교외로 확대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경우 수도 마닐라보다 더 눈에 띄지 않아 사람들을 살해할 곳이 많아지게 되며, 필리핀 경찰은 아마도 거리낌 없이 자유자재로 (살해) 작전을 실시할 수 잇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변인은 초법적인 살인의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면서, 조사 요구는 가짜뉴스(Fake News)에 놀아난 외국 정부의 부당한 간섭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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