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소한 화웨이, 타사정보 빼오면 특별보너스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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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소한 화웨이, 타사정보 빼오면 특별보너스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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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체 화웨이, 관련회사 등 총 23가지 죄목으로 기소
- 화웨이 사원끼리 경쟁시켜 가치 있는 기밀 빼내오면 특별 보너스 지급
- 중국 공업정보화부 대변인 : ‘아무 증거 없는 기소는 불공하고 부도덕하다’ 미국 맹비
미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화웨이는 의도적으로 미국기업의 지적재산을 훔치려 하고 있었다”면서, 화웨이가 조직적으로 기업비밀을 훔치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화웨이는 의도적으로 미국기업의 지적재산을 훔치려 하고 있었다”면서, 화웨이가 조직적으로 기업비밀을 훔치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미국의 사법당국이 전격적으로 중국의 최대 통신기기대기업 화웨이(華為技術, Huawei)의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 맹만주)와 화웨이 법인 등을 사기와 기업비밀을 훔친 죄로 전격 기소했다.

미 사법당국은 타사로부터 정보를 훔친 사원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화웨이가 조직적으로 기업 비밀을 훔치려고 했다고 보고 진행시켜 나가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가운데 법인으로서의 화웨이의 관련회사 2곳이 워싱턴 주에 있는 휴대전화 대기업인 T모바일이 개발한 스마트폰의 테스트에 사용하는 로봇의 사진을 허가 없이 촬영을 하거나 연구실에서 무단으로 부품을 가지고 나가거나 했다는 것이다.

또 관련 회사에서는 경쟁 중인 타사의 기밀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사원들끼리 경쟁을 시켜 매월 가장 귀중한 정보를 훔쳐오는 사원에게는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다는 것이다.

미연방수사국(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화웨이는 의도적으로 미국기업의 지적재산을 훔치려 하고 있었다면서, 화웨이가 조직적으로 기업비밀을 훔치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에서 정보통신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공업정보화부의 원쿠(聞庫) 대변인은 멍완저우 부회장과 법인 화웨이 등이 기소된 것에 대해 아무런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국가권력을 이용해 특정기업의 이미지에 엄청난 상처를 내고 공격하는 것은 불공평하고도 부도덕하다고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원쿠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중국기업에 대해 시장의 원칙과 국제적인 룰(rule)에 따라 현지의 법률을 지키도록 일관되게 지도하고 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28일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화웨이와 관련된 죄는 모두 합쳐 2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법인으로서의 화웨이 관련회사인 화웨이 디바이스 유에스에이(Huawei Device USA), 나아가 홍콩에 등기되어 있는 회사로 주로 이란에서 활동을 하는 스카이콤은 사기, 자금세탁 등 총 13가지 죄로 지난 24일 기소됐다.

화웨이는 스카이콤을 통해 미국의 제재 속에 있는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하고,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 등에 대해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무관하다는 등의 거짓 설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모두 관련 회사에서 중국에 거점을 둔 화웨이 디바이스와 화웨이 디바이스 유에스에이는 기업 비밀을 훔친 죄 등 전부 합해 10가지의 죄목으로 지난 16일 전격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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