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미회담 재고려 또 거론하며 미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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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회담 재고려 또 거론하며 미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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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발언 물고 늘어져, 미국에 협박성 발언도 쏟아내

▲ 최선희 부상(위 사진)은 이 같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댄 것”이라면서 “대미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 ⓒ뉴스타운

북한이 또 다시 북미(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재고려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고,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을 제고려할 데 대해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희 부상은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 부상의 발언은 “북한은 미국에 구걸하지 않겠으며, 미국이 마주 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며,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북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반격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도 22일(미국 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의 백악관에서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회담이 열리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보이며, 회담에서의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 21일 미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비핵화에 나서길 바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난을 치려한다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합의를 이뤄내지 않으면, 리비아처럼 끝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도 했었다.

최선희 부상은 이 같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댄 것”이라면서 “대미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핵보유국인 북한을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펜스 부통령이 정치적으로 아둔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며 ‘얼뜨기'라는 원색적인 용어로 비난했다.

이어 최 부상은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며 미 고위 당국자들이 이런 엄연한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선희 부상은 미국에 대한 협박성 발언도 거침없이 해댔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 등의 말을 그대로 그대로 되받아 넘긴다면, 북한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 보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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