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북 회담 앞서 ‘대북 제재 수위 낮춘 정황’ 보여
중국, 미북 회담 앞서 ‘대북 제재 수위 낮춘 정황’ 보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5.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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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지역 원유 실은 열차 운행 증가, 북한 여성인력 송출 활발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국경 지대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열차 운행이 증가한 것이 목격되는가 하면 북한이 중국에 대한 여성 인력 수출을 재개해 노동력이 남아도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뉴스타운

북한 당국이 갑자기 미국 강경파와 한국에 대한 비난 수위가 높아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중 국경관리가 허술하다며, 중국 측에 경비태세 강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북 정상회담(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예정)을 앞두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제재 수위를 다소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협상이 체결될 때까지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을 강력하고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히고, “최근 (중국과 북한) 국경에 점점 더 구멍이 많아지고 더 많은 것들이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다((China must continue to be strong & tight on the Border of North Korea until a deal is made. The word is that recently the Border has become much more porous and more has been filtering in.)”면서 “나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고 북한이 매우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합의문에) 서면한 후에야 일어나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라는 구체성을 말하지 않았지만 미북 정상회담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북중) 국경은 아직도 꽤 강력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북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뒤 일들이 조금 바뀐 것 같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두 번째 만난 이후 크게 바뀐 것 같으며,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대북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국경 지대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열차 운행이 증가한 것이 목격되는가 하면 북한이 중국에 대한 여성 인력 수출을 재개해 노동력이 남아도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프랭크 엄 미국 평화연구소(USIP) 선임연구원도 요즘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미-북 회담에 앞서 지난해부터 크게 강화했던 북한에 대한 압박을 완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최대 관심사는 한반도 내 미국과의 무력 충돌이나 전쟁을 막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중국은 미-북 간 안보 관련 긴장이 높았던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크게 강화했고, 최근 평화적인 대화 분위기가 오가면서 압박 수위를 살짝 낮췄을 것이란 게 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리처드 부시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원하는 바를 직접 얻지 못할 때마다 중국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면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에 먹구름이 끼면서 불안함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국경지대를 거론하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북한이 미-북 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며 태도를 바꾼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한 점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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