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지난 부활절 주말(4월1일 혹은 3월 31일 쯤) 극비리에 북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국무부장관 지명자)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비핵화까지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는 단계적 조치에 합의하도록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 판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으 핵을 포기할 때까지 단계를 두고 달성될 때마다 경제적 성과를 얻어내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완전 핵 폐기를 요구하는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김정은이 ‘살라미(Salami)' 전술을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WSJ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에게 핵 포기를 위한 중요한 행동을 취할 때까지는 대폭적인 제재완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캠페인은 북한이 핵 포기의 중요한 행동조치가 없으면 지속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핵 시험자 폐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시험 발사 중지를 표명했지만, 미국 행정부에는 그 대가로 제재완화 등을 끌어낼 속셈이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핵 실험 중단과 미사일 발사 유예는 “쉽게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할 생각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표명하며, “대북 제재완화를 서두른 역대 정권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핵 시설 해체 등의 진전이 있을 때까지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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