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부총리, ‘북한도 김정남 확인, 시신 북에 인도 방침’
말레이 부총리, ‘북한도 김정남 확인, 시신 북에 인도 방침’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7.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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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아직 특정 못해

▲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6일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후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에게 인도할 뜻을 내비쳤다. 당초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시신은 김정남의 유가족에 인도하기로 하고 북한 측이 시신 인도를 거부했다고 했으나 뚜렷한 설명 없이 북한에 인도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뉴스타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 암살사건과 관련,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6일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살된 것은 ‘북한의 김정남’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북한의 현지 대사관 측도 김정남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후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에게 인도할 뜻을 내비쳤다. 당초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시신은 김정남의 유가족에 인도하기로 하고 북한 측이 시신 인도를 거부했다고 했으나 뚜렷한 설명 없이 북한에 인도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일부에서는 김정남 가족(중국 베이징과 마카오 거주)들은 사실상 중국 정부에서 신변 보호를 하고 있어 외부로의 노출이 어려운데다 중국도 자국민이 아니어서 시신 수습에 난관이 있어 부득히 북한으로 시신을 인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의 시신을 약 7시간에 걸쳐 부검을 했으나 말레이 부총리는 사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은 시신의 혈액 샘플을 검사해 사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는 이번 주말 쯤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쯤 10시 출발 마카오행을 기다리는 도중에 독극물로 보이는 액체 스프레이로 2인조 여성에게 습격당해 피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명의 여성 용의자의 국적은 한 명은 베트남 국적으로 이름이 ‘도안 티 흐엉’이며, 다른 한 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시티 아이샤(Siti Aishah)’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여성 용의자는 김정남 살해 건과 관련, 다른 남성 4명이 장난치자고 해 ‘장난삼아서 이런 일을 했으며, 대상이 김정남인 줄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남 살해 배경에 많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뉴스전문 TV ‘채널 뉴스 아시아’는 16일 말레이 경찰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진 여성과 교제하는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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