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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공항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잡고 액체 뿌렸다’ 도움 요청미국정부, 북한 공작원이 암살, ‘병원 이송 중 숨져’
김상욱 대기자  |  mobac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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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5  14:13:58
   
▲ 김정남은 지난 6일부터 말레이시아에 체류했으며, 13일 오전 9시 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10시 출발 마카오로 출국하기 직전 공항 직원에게 “누군가가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며 도움을 요청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살해된 것의 ‘확실’하다고 통일부가 15일 밝혔다.

또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북한 공작원에 의한 김정남 암살로 강하게 믿고 있으며, 일부 외신은 김정남이 최근 한국 망명을 기도해 “북한이 (한국망명을) 저지하기 위해 살해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15일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에 대해 “북한 측이 5년 전부터 암살을 하려고 시도해왔다”고 밝히고, 김정남 사망 관련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공항내의 방범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현장에서 택시를 타고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여성 2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신문 ‘스타(인터넷판)’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4일 한국 정부에 김정남이 사망했다고 전해왔다. 김정남은 자신의 여권(passport)에 김정남이 아닌 다른 이름인 김 철(kim Chol, 1970년 6월 10일 생)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정남은 1971년 5월 10일생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타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은 김정남의 시신의 인도를 요구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검시 등 사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6일부터 말레이시아에 체류했으며, 13일 오전 9시 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10시 출발 마카오로 출국하기 직전 공항 직원에게 “누군가가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며 도움을 요청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두통을 호소해와 공항 진료소로 보내졌고, 그 후 공항에서 가까운 ‘푸트라자야(Putrajaya)’ 병원에 구급차로 이송되던 도중에 숨졌다. 사체는 15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병원에 옮겨졌다.

한편,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씨 일족 출신으로 북한을 떠나 암살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럿 있다. 김씨 일족의 비밀을 한국 등에 폭로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암살하기도 했다.

김정남의 경우는 이른바 북한 건국의 아버지 고(故)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이어지는 ‘백두혈통’에 직결됨에 따라, 북한의 범행으로 밝혀질 경우 김정남이 김정은의 현 체제에 대한 불만분자가 결집하는 구심점이 되는 것에 대한 경계가 동기일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의 아버지 고(故) 김정일은 자신의 전 부인의 조카 리한영이 1982년에 한국 망명한 후, 1997년에 서울 교외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됐다. 리한영은 얼굴을 성형하고 생활하고 있었지만, 김씨 일족의 내부 사정을 밝히는 저작 활동 등을 하고 있었다. 리한영의 피살은 그 후 조사에서 북한 공작원의 범행으로 단정했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도 지난 2010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되기 직전부터 이복형 김정남 암살시도를 해왔으며, 이번에 독극물로 살해했다. 독침인지 독극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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