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일(현지시각)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개인 13명과 단체 12 기업과 단체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되는 개임이나 기업 및 단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활동을 했다.
특히 이번에 제재를 받게 되는 개인과 단체는 이란, 레바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중국 출신들이며, 이들은 앞으로 미국 내에서 또 미국인과의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오바마 정 정권은 이란과의 핵 합의를 도출해 내 지난해 1월 이란의 핵개발에 관한 제재를 해제해 중국, 일본, 한국 등 외국 기업들이 이란 진출을 서두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재 대상 명단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임하기 전에 작성된 것으로,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를 직접 건들리지는 않고, 이란의 탄도미사일 활동에 국한해서 처벌하는 것으로 오바마 정권의 전략이 트럼프 정권에서도 부분적으로 이어진 것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재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란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친절의 대가를 모른다. 나는 친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검토해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정권에서도 ‘테러 지원’ 등의 이류를 내세워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는 유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이란을 포함한 이슬람권 7개국 일반 시민들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이란은 이에 반발, 28일 보복조치로 미국국민의 이란 입국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29일에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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