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훼방 놓는 조선일보
한일정상회담 훼방 놓는 조선일보
  • 이상진 논설위원(박사.전한국국방연구원.부원장)
  • 승인 2015.06.24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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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챙기자

▲ 일본 아베 총리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 ⓒ뉴스타운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년 반이 넘도록 한일정상회담을 거부했다. 일본의 아베 정부가 과거 침략역사에 대한 반성도 없고 종군위안부에 대한 사죄가 없다는 이유다. 필자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입장에 서 있는 박 대통령이 종북좌익 언론들이 한.미.일 공조를 깨기 위해서 조성해 놓은 반일 여론에 눈치를 봤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양국 정상 간의 반목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을 우리의 적인 북한보다 더 싫어하게 만들었고, 일본에서는 혐한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말았다. 그 결과 양국은 경제적으로 크게 손해를 입게 되었고, 상호 방문객도 줄어 들었고, 무엇보다도 한미일 군사동맹이 위기를 맞게 되었다. 한국과 일본은 이런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한국과 일본은 상호 불신으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직 북한만이 양국 사이의 반목을 바랄 뿐이다. 이런 현상은 북한을 추종하는 남한 내의 종북좌익세력이 쳐놓은 거물에 박근혜 정부가 걸려든 것이다. 즉, 종북세력은 좌편향 언론을 앞세워서 일본정부가 받아드리기 어려운 요구사항을 한국정부에서 하도록 선동을 했던 것이다.

여러 가지 요구사항 중에서 종군위안부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도록 한 것은 필자가 보기에는 일본에서 수용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서도 "아버지가 아내와 자식들 앞에서 과거에 여자를 농락했노라고 실토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본다. 그래서 종북세력은 바로 이 풀기 어려운 주제를 앞세워서, 일본 대사관 앞에 소녀상을 세우고 매주 집회도 하고, 날마다 위안부 관련 보도로 선동을 했던 것이다.

종북언론에 시달리면서 한일외교를 고민하던 박 대통령은 “한일수교 50주년 기념행사”를 기회로 큰 용기를 내어서 "한일관계를 정상화 하겠노라"고 선언을 했다. 그런데, 한국의 대표보수신문이라는 조선일보가 6월 23일자 사설을 통해서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베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위시한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왜 조선일보 조차도 현존하는 국익을 다 팽개치고 지나간 과거사를 부둥켜 안고 적국에 득 될 일만 하자는 건가? 이제 과거사는 과거로 돌리자. 지금부터는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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