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처형 죄목이 뜻하는 것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현영철 처형 죄목이 뜻하는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타도에 당 혁명무력, 결사옹위 총 폭탄의 궐기 초읽기에

▲ ⓒ뉴스타운

김정은은 김정일 운구 7인방의 수장 격이었던 정통군부 1인자인 이영호를 숙청한데 이어서 고모부 장성택을 처참하게 도륙하는 것으로 공포정치의 문을 연 이래 최근에는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을 처형함으로서 야차(夜叉) 같은 도살자로서 면목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 8일 처형된 것으로 알려 진 현영철은 김정일이 김정은 3대 세습체제구축을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2010년 9월 27일 김정은, 김경희, 최룡해, 김경옥, 최부일과 함께'인민군대장'칭호를 수여한 6인 중 하나로서 뚝심 있는 야전통(野戰通)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인물이다.

이른바 김정은과 대장승진 6인방 중 김정은은 국방위 제1위원장'공화국원수(元帥)'로 김일성의 만주 공비시절 선배인 최현의 아들 최룡해(인민군총정치국장)와 러시아군부와 커넥션이 있는 현영철(인민군 총참모장 2012.7.18)이 각각'인민군차수(次帥)'로 승진 했다가 최룡해는 당비서로 살아남아 있으나 현영철은 석연찮은 이유로 하루아침에 몰락 처형 되었다.

특히 현영철은 총참모장 재직 2013년 5월 차수에서 3단계 아래인 중장(별 두개)으로 강등, 5군단장으로 하방(下放)됐다가 인민무력부장으로 복귀(2014.6.25)하여 대장(별 넷)을 달고 있다가 김정일 면전에서 "졸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반당반혁명종파분자란 죄목을 쓰고 처형 됐다.

김정은과 2010년 9월 27일 대장칭호를 수여받은 6인방 중 고무 김경희 생사불명, 정통군부 현영철 처형, 빨치산혈통 최현아들 최룡해 당비서로 좌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대장(별 넷)에서 소장(별 하나)으로 3단계나 강등 몰락하는 등 파리목숨보다 못한 신세가 됐다.

유독 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알려 진 김경옥만이 한때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과 불화로 숙청설이 나돌았으나 여전히 김정은 3대 세습체제 막후 실세로 군림하고 있으며, 김정은과 현영철의 대장승진 날짜에 중장(별 둘)칭호를 수여 받은 이래 김정은을 그림자처럼 밀착수행(감시)하던 황병서가 최룡해를 밀어내고 총정치국장(2014.4.26)이 되어 인민군을 장악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된다.

김경옥과 황병서 등 조직지도부 마피아가 결탁하여 국가안번보위부장 김원홍과 인민군보위사령관 조경철 등 하수인을 동원 현영철을 재판 없이 공개처형할 때 붙인 반당반혁명종파라는 죄목은 2013년 12월 12일 도륙당한 장성택과 동일한 죄목이다.

특히 러시아 특사방문(2015.4.13) 직후 김정은의 방러계획취소가 알려지면서 현영철을 처단했다는 사실은'김정은 러시아방문 시 급변사태'설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며, 이로써 이미 북한내부 당과 군부에는 불온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반 김정은 움직임이 무시 못 할 만큼 성장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

장성택 도륙사건은 김정은 결사옹위를 명분으로 당 조직지도부가 장성택에게 외화벌이 이권을 박탈당한 당 및 군부와 결탁, 국가안전보위부 및 군보위사령부와 합작으로 제1의 강자를 제거한 일종의 궁정쿠데타였으며, 이번 현영철 처형은 찬밥신세로 전락한 군부의 김정은에 대한 반감과 저항 등 반 김정은 반체제분위기를 일시에 제압하기 위한 친위쿠데타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여전히 당조직지도부마피아의 궁정쿠데타로 보아야 한다.

여기에서 현영철이 러시아 무기구매 실패에 대한 김정은의 부당한 추궁에 반발하여 "젊은 사람(어린놈)이 정치를 잘 못한다"고 불평했다는 사실이 적발 되면서 김정은 명령에 토를 다는 등 평소 태도를 문제 삼아 전격처형하면서, 김정은의 잦은 군부대 방문으로 병사들과 초급지휘관들이 '김정은 바라기 현상'으로 인해 군 수뇌부 명령지시를 우습게 아는 등'인민군대의 기강해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사실이 시사해 주는 바는 매우 크다.

이로써 김정일이 군부의 기둥감으로 지목하고 각별히 신임하여 김정은으로 후사(後嗣)잇기를 당부 했던 현영철 마저 처형 했다는 것은 김정은이 군부를 이미 잠재적 반역집단(反逆集團)으로 위험시하고 경계한다는 뜻이며, 따라서 군부도 더 이상 김정은 결사옹위(決死擁衛)역할과 구실에서 멀어지고 김정은 총폭탄으로서 명분과 자부심이 사라지게 됐다는 뜻이다.

이는 비단 총참모장 이영길과 인민무력부장 현영철로 대표 되는 정통군부 뿐만 아니라 김영철과 최경성으로 대표 되는 정찰총국 및 특수군단(폭풍군단)마저도 김정은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며, 급기야는 악역을 도맡아 온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보위사령부도 토사구팽(兎死狗烹)의 운명에 처하기 전에 살길을 찾아야 돌아서야한다는 절박함이 처했음을 뜻한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거쳐 김정은에 3대에 이르기까지 '세습노비 종신노예'로서 절대충성과 무조건 복종해 온 대가로 각종 이권을 독점, 호가호위하면서 인민위에 군림하던 군부가 별 볼일 없는 무장집단, 김정은에게 위협이 되는 불순세력으로 지목 된 이상 나름대로 진실에 목마르고 정의에 불타는 인민군대 소장파들이 처분만 기다릴 까닭이 사라진 것이다.

남은 문제는 김경옥 황병서 조직지도부 마피아 대 김원홍 조경철 보위부마피아의 대립, 조직지도부 및 보위부 마피아 대 정찰총국과 특수(폭풍)군단의 대결, 총정치국과 총참모부 및 인민무력부의 판가름, 호위사령부 내분과 김정은 친위대의 충돌, 김정은과 김경옥의 결전 등 천하대란이며, 그 와중에 김정은이 제거 될 급변사태 또한 목전에 닥쳐왔다고 본다.

조만간 닥치게 될 급변사태에 우리정부는 국제정치 및 군사적 대비태세는 물론, 북한내부 혼란과 주민피해 최소화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며,김정은을 축출, 3대 세습체제타도 거사를 일으킨 군부 등 소장엘리트에게 물심양면의 지원과 성원을 보내야 함은 물론, 사후 안정책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