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충수(自充手)에 당한 박영선
자충수(自充手)에 당한 박영선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9.15 1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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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은 차제에 탈당하는 것이 낫다

▲ ⓒ뉴스타운
동서고금을 통틀어 간신배들이 전면에 나타나는 법은 없다. 이들은 언제나 어두컴컴한 구석진 방을 선호하고 주로 야심한 밤을 좋아한다. 그리고 반간계와 이간계를 기가 막히게 잘 구사하는 특징도 있다. 일전에 지적한 바도 있었지만 박영선은 처음부터 감투에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원내대표직 하나에 만족하고 임시 당대표는 결코 맡지 않는 것이 그나마 박영선이 사는 길이었다고 지적을 해주기도 했다. 박영선이 임시 대표를 맡는 순간, 새민련 당내에는 낮과 밤을 다르게 살아가는 이간계에 능한 공작기술자들이 즐비했던 관계로 박영선의 뒤통수는 언제 어디서 날아오는 돌멩이에 맞을지 모르는 환경에 처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영선은 자신의 주체할 수없는 정치적 과욕으로 인하여 모든 감투를 다 거머쥐었다. 박영선이 자충수에 빠져드는 서곡은 이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새민련은 지금 완전 콩가루 집안이 되어 있다. 풍비박산 일보 직전의 형국이다. 박영선이 임시 당대표를 맡은 이래,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 반간계와 이간질에 능한 정치기술자들이 그렇게 몰고 갔기 때문이다. 박영선이 임시 당 대표를 맡고나서 당의 체질개혁은 고사하고 국회 문턱에는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다.

그가 내놓은 작품마다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세월호 특별법 1차합의 때도 그랬고, 2차합의 때도 그랬으며, 공동비상위원장 외부인사 영입 때도 그랬다. 새민련을 보면 실질적인 당대표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사실상 당 대표가 없는 상태와 같다. 국회에 들어가 골치가 아픈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보다는 박영선을 마구 흔들어 장외에서 놀고먹어도 자신들의 특권에 불이익이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믿는 싸움꾼들이 득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노강경파들이 똘똘 뭉쳐 집단행동을 하는걸 보면 실질적인 당대표는 문재인 같아 보이기도 하고, 박영선이 제안한 외부인사 영입방침에 사실상 동조하고서도 자기의 똘마니들이 떼를 지어 반발하는 걸 보고나서는 자신은 결코 동의한 적이 없다면서 오리발을 내밀면서 박영선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비겁하기 짝이 없는 문재인을 보면 실질적인 새민련의 주인은 당 밖 어디에선가 조종하는 외곽세력으로 보이기도 한다.

문재인이 실질적인 새민련의 지배주주라고 하지만 사실은 문재인도 이간계에 매우 능한 기회주의자일 뿐, 언제든지 친노강경파들로부터 팽을 당할 소지를 안고 있는 허수아비와도 같은 존재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 이러니 종편에 출연한 어느 유명한 원로 논객은 "문재인은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문재인이 한 것이라곤 인권변호사 밖에 없다. 그러니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정치를 모르니까 김영오가 단식하는 현장에 갔을 것이다"라고 지적한 이 말이 문재인의 본성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말인지도 모른다. 

원래 외부 인사 영입은 그 사람의 인격과 명예를 존중해서 비밀로 하는 법이다. 항상 그렇지만 인사사고가 나는 이유도 비밀을 유지할 목적으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일들 때문에 일어나는 법이다. 그러나 박영선이 추진했던 외부인사 영입과정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백일하에 공개되어 거명된 당사자들 명예에 심대한 피해를 입혔다. 박영선은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 당내 대주주 5명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했지만,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이들 역시 발뺌하기에 급급하기만 했다.

아무리 대주주들이라는 하지만 이들도 친노강경파들의 떼거리 앞에는 기회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된 건 단연 박영선 이었다. 급기야 박영선은 자신을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당을 향해 당이 이렇게 폐쇄적인 줄은 미처 몰랐다는 말을 실토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박영선이 근 10여 년 동안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어 왔으면서도 당내 역학구도를 몰랐다면 박영선은 자기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전혀 몰랐다는 백치와도 다름없었다는 뜻이므로 박영선의 볼멘소리는 당 대표 자격은 물론이요, 정치할 자격조차도 없는 자기고백이나 다를 바가 없다. 새민련 내에는 여러 계파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 계파주의로 인해 분파활동이 횡행하고 있고 각 계파에는 반간계와 이간계에 능한 선수급 간신배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는 것을 국민은 알고 있는데 박영선만 몰랐다니 이 얼마나 황망한 소리인가. 따라서 이제 박영선은 원내대표직 자리마저도 내놓아야할 처지로 몰리게 되었다. 

이처럼 새민련이 써내려가는 막장드라마 때문에 국회 정상화는 참으로 요원하게만 보인다. 자기 집안이 풍비박산 당하게 놓였는데 놀고먹는데다 싸움질에 익숙한 자들의 눈에 과연 국회가 보이겠는가, 새민련의 내홍은 창당할 때부터 잠복하고 있었던 원초적인 문제이므로 단 시일 내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당이 깨어지거나, 찢어지고 망가져야 끝이 날 문제인 것이다. 운동권 출신, 종북 좌파, 이념 추종자, 기회주의자, 이간계 전문가, 중도 실용주의자. 보수주의 성향, 등등 그야말로 잡탕들이 모인 당이라 설령 누가 당 표가 된다한들 당을 정상적으로 이끌기엔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당의 대표가 불분명한 정당, 누가 실질적인 대주주인지 분간이 안 되는 정당, 어쩌면 실질적인 대표가 태생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는 정당, 분파주의와 반간계, 이간계가 난무하는 정당, 이런 정당이 제1야당이라면 이런 정당은 존재할 이유도 없고, 존재해야할 가치조차 없다. 이런 정당은 이번기회에 풍비박산을 당해야 마땅한 일이다. 박영선은 당의 폐쇄성에 놀라 탈당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박영선에게 용기가 있다면 자신의 생각을 행동에 옮기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다. 제1 야당이 건전한 대안(代案)정당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중도, 합리적인 인사들이 굳게 뭉쳐 이념 추종파 싸움꾼들을 몰아내든가, 몰아낼 자신이 없으면 차제에 과감하게 헤쳐모여를 시도하여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다시 국민에게 선을 보이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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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백정 2014-09-15 15:01:51
넙죽이 구름위에 올려중께 신선놀음인줄 앙게비여. 이상돈이가 죽을때까지 넙죽이 따라다닌다고 충성맹세
했응께 이참에 썸닭들 다 몰고 나와서 하꼬방이라도 한개 만들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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