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둘로 쪼개지는 것이 낫다
새정치연합은 둘로 쪼개지는 것이 낫다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9.02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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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10.7%라면 이미 망가진 정당이다

▲ ⓒ뉴스타운
"세월호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입법을 제정해 달라는 유가족의 주장은,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3권이 분립된 국가에서는 결코 있을 수없는 일입니다. 설령 우리가 정권을 잡았다고 해도 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이런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유가족들이 아무리 분노에 젖어 있다고 해도 국가의 법체계 보다는 우선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현실적인 방안을 요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의 대승적 결단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단원고 학생 희생자 위주의 유가족들도 일반 승객 희생자의 결단을 따라하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만약 박영선과 문재인을 포함한 친노 강경 종파주의자들이 유가족에게 위와 같이 설득하였다면 세월호 특별법은 이미 해결이 되었을 것이고 새민련의 지지율은 적어도 20%대 초반보다는 꽤나 높게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박영선과 문재인을 비롯한 친노 강경종파주의자들은 머리가 전혀 돌아가지 않았다. 비겁한 박영선은 자신이 합의한 2차 협상안의 면피를 위해 지난달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피신을 자초했고 논쟁의 장이 펼쳐지자 친노강경파들은 그들의 오랜 관성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옛말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친노강경파들은 폭언에 대해서는 대단히 용감했다. 심지어 "히틀러 때처럼 박근혜에게 저항해야 한다.", "미친 사람이 운전할 땐 끌어내야 한다.", "의원직을 총 사퇴하자", "청와대로 돌진하자" 등등 새민련의 의총은 완장찬 종파주의자들로 인해 걸쭉한 한바탕 광란의 굿판이 되었다. 이런 분위기에 압도당한 온건파들이나 합리파들은 친노강경파의 언어폭력이 무서워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이튿날 탄력이 붙은 친노강경파의 관성은 질주를 가져 오기 시작했다. 한 떼는 광화문 앞으로, 또 다른 한 떼는 청와대 앞으로 우루루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관광차 서울에 온 중국 관광객은 신기한 듯 영화촬영중이냐고 묻기도 했고 이들의 대열에 꼽사리를 낀 정의당 기회주의자들은 중국 언어인 간자체로 시위사실을 알리는 광고판까지 내걸고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관전자인 국민은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친노 강경파들이 그동안 해본 경력이라고는 불법 시위와 저주의 막말 폭탄만 쏟아온 인생 역정 밖에 없었으니 그들이 잘 할 수 있고, 또 잘 할 줄 아는 일이라곤 이런 짓거리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들은 때가 왔다하면 본능 발작에 의해 조건반사적으로 이러한 모습으로 진화해 왔던 정치계 돌연변이들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틀리지 않는 말이었다. 

친노 강경파들에게 있어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느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느니, 국회의원은 국회를 결코 떠나선 안 된다느니 하는 소리는 회색분자들이나 내뱉는 반동의 소리에 지나지 않았고, 정작 그들에겐 종북추종세력의 응원소리와 강골 좌파세력의 진군 나팔소리, 그리고 태생적 반골들이 외치는 확성기 소리 외엔 전부가 잔소리요 허튼소리로 들렸을 뿐이었다.

친노 강경파들은 이런 세력들의 지원과 응원만 있으면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으로 생업을 유지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단말마에 불과하여 이들에게 있어 수권정당이라는 말은 사치에 가까운 수사에 불과했다. 차라리 수권정당 보다는 년년세세 야당이나 해먹고 지내면서 정부의 발목이나 잡자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과도 같았다. 이들에게 있어 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져도 관심 밖의 일이었다.

이들은 길거리에 나가 전단을 나눠주고 실컷 떠들어도 세비라는 명목의 월급만은 꼬박꼬박 지급되니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앞과 뒤가 꽉 막힌 이들에게 민생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이며 경제회생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이들은 학창시절에도 적성에 맞지도 않고 체질에도 어울리지도 않는 고리타분한 공부보다는 학교운동장에서 떠들고 고함치고 돌팔매질이나  화염병을 던지는 것이 체질에 딱 맞았던 세력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친노 강경파들의 막가파식 행동을 도저히 지켜만 볼 수 없는 소수파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이라는 당명보다는 종전의 당명이었던 민주당을 더 선호하는 세력이다. 이들이 모여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이른바 '민집모'라는  결사체를 만들었다. 혼자 일 때는 친노강경파가 무서워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여럿이 모이니 용기가 생기는지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신에게 빨대라면서 모욕을 가했던 친노강경파 안민석을 향해 이찬열 의원은 "그렇다 내가 15분의 1의 빨대다 사과하라"라고 반격을 개시했다. 소위 온건합리파의 성난 목소리였다. 온건합리파가 살아남는 길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친노 강경파들과 대회전(大會戰)을 벌여 기선을 제압하거나 아니면 이들과 과감하게 갈라서서 친노 강경파들을 고립시키는 길을 선택하는데 있을 것이다. 

만약 '민집모'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차기 총선에서 제1야당의 위치가 바뀔지도 모른다. 스스로 폐족이라고 칭했던 친노 강경파들은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 살아남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차기 총선은 다를 것이다. '민집모'가 수권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걸고 소위 말이 통하고, 글이 통하는 새로운 얼굴들로 총선의 장에 나선다면 국민은 친노 강경파들을 몰아내고 그 빈자리에 '민집모'가 새로 발굴한 얼굴들로 야당의 지형을 바꿔줄 지도 모른다.

국민은 지금 말이 통하지 않고, 말귀도 못 알아듣는 친노 강경파들의 막무가내에 질려도 보통 질린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불과 10.7%에 불과했다. 안철수까지 가세한 정당의 지지율이 이 정도라면 새민련은 이미 깨지고 부서진 상태까지 온 것이다. 이것이 '민집모'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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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sitpa 2014-09-02 14:14:39
합리파? 내 생각도 찢어지는 게 나을 것 같네... 새누리당으로 가쇼... 괜히 간첩질 하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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