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당선 후 시작할 최우선 과제로 각양각색의 공약사업을 속속 내놔 눈길을 끌고 시장 후보들은 청장년 일자리부터 먹거리 산업, 사회적 복지 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까지 후보별 특징을 반영한 우선 과제들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통합 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하면서 벌써부터 대구·경북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김부겸 전 의원이 대구시장 야권 통합 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새누리당내 전략 공천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야권통합에 따른 대구시장 선거전도 새누리당과 야권의 1대1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돼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또다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과 시민 여론을 반영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시민들 사이에는 이번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역대 대구시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당내에서 이 같은 경선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움직임이 중앙당 지도부에서 일면서 출마 후보자들의 반발하는 등 새누리당이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홍일점 여성시장 후보인 심현정 후보는 ‘대구,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라는 공약의 실천 2대 키워드로 ‘시민 대통합’, ‘돈이 도는 대구’를 각각 제시 했다.
심 후보는 “계층간 갈등과 분열, 폐쇄로 점철된 대구는 대구 출신이면서도 대구 무시 정치를 해온 기존 정치인, 중앙정부 정책에 편승해 그때 그때 돈따기에만 급급한 대구시에 그 책임이 크다”며 “대구 시민 답게 살고 싶은 대구를 만들기 위해 민의에서 시작한 상향식 정책 입안, 창조 행정․정치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시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시민 대통합’ 실천 Solution(해법)으로 ▶시 행정 혁신 T/F팀 출범 ▶시 일명 ‘거수기’ 위원회 구성 전면 재검토 ▶순수 민간 중심 시 정책 입안 부서 발족 ▶시장 시민 신문고 개설 ▶개발식 행정, 선진 관리 행정으로 전환 등을 제시 했다.
예산의 달인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배영식 후보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최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배 후보는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에 종합문화예술타운인 창조아트시티 건설 방안을 밝혔다.
가칭 ‘대구문화예술특별자치구법’을 제정한 뒤 후적지 일대에 중앙정부 예산을 확보, 창조아트홀과 국립종합아트스쿨, 문화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배 후보는 문화와 산업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 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권영진 예비후보는 우선 시작해야 할 시급한 사업으로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일자리 만들기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 만들기에 두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시장 임기 중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기업 유치 등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일자리 창출은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고 시민의 자신감을 되찾아 주는 길”이라고 했다.
변화와 뚝심을 키워드로 내세운 이재만 후보는 ‘기존의 대구는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소극적 정책을 펼쳤다’고 진단하면서, 시정의 우선 과제로 과감한 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들었다.
이 후보는 “대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경제시책을 마련해 대구의 새 아침을 열어 나가겠다”면서 “도시 구석구석에 창조적 색채를 입혀 어두운 대구, 암울한 대구를 희망찬 창조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주성영 후보는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시급한 현안으로 들었다. 활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주 후보는 대구시청사 신축, 청년창업펀드인 ‘애플펀드’ 출범, 경상감영의 루브르박물관식 복원 등을 밝혔다.
주 후보는 또 ‘대구를 바꾸는 주성영의 파워공약’시리즈가 대구의 활력을 위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출마선언만 남겨둔 출마예정자인 조원진 국회의원은 대구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 사업을 당선 후 시작할 첫 사업으로 꼽았다. 조 의원은 경부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통해 대구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철도 주변 슬럼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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