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정 대구여성환경연대 전대표의 새누리당 입당과 2014년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여성환경연대가 “심현정씨의 대구시장 출마에 관한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이란 공지 글을 통해 심 전대표를 호칭도 생략하고 ‘씨’라고 표현하며 비판적인 공식 입장을 홈페이지 1면에 공지하자, 대구여성환경연대 전대표인 심현정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섭섭하고 수준이하라며 진보의 양면성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여성환경연대의 공지사항에 대해 심현정 대구시장 후보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래도 2007년부터 7년 이상 함께 희생과 봉사로 NGO 활동을 했는데 축하와 격려는 못해줄 망정 비판이 많다”면서 실망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만약 자신이 민주당으로 출마를 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을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비판하는 세력들의 실체에 대해서는 조만간 대구시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진보(좌파)의 문제점과 개혁보수를 주장하는 자신의 입장을 명백히 대구시민과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밝혀, 어느 길이 위기의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인지 자세히 알리고 진보(좌파)와 정면대결 할 일이 있다면 당당히 싸워서 이기겠다.”고 했다.

또, 심 후보는 “여성환경연대가 정치활동을 금하기 때문에 자신은 작년 말에 정상적으로 사임을 하고 새누리당 입당과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여성환경연대 홈페이지 1면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촛불집회를 선동하는 자신들이 더 정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심현정 대구여성환경연대 전대표(43·새누리당원)는 지난 1월 27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대구시장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시민의 행복과는 동떨어진 과거의 대구의 구태적인 정치를 타파하고 시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사하는 정치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심 후보는 또 “20년째 GRDP 전국 꼴찌로 대변되는 대구경제의 침체는 대구를 위해 헌신하여 몸을 던지는 정치인이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대구를 바꾸겠다.”고 역설 했다.

심 후보는 이를 위해 “대구 애플 프로젝트-통일대박 대박대구”를 모토로 통일도시 대박대구의 기반마련을 위한 역동적 철도물류망 구축을 내세웠다. 부산항-마산창원-성서국가산단-세종시-인천공항을 잇는 철도를 건설해 대구를 대기업이 찾는 물류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심 후보는 “대구의 미래 먹을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정치 문제”라며 “대구 신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연령이나 성별, 계층, 학연 등과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이종교배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 했다.

또한 대구-광저우 합작회사를 만들어 대구를 내수용 자동차 생산기지로 삼고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을 실천하다는 복안도 밝혔다. 아울러 오래동안 축적돼 있는 대구의 힘과 에너지를 결집해 대구를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주장 했다.

심현정 후보는 여성재단 이사장과 안철수재단 이사장을 지낸 여성운동의 대모 故박영숙 여사와 전국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로 활동을 해왔고, 현재 사단법인 ‘몸과 문화’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학시절부터 지역을 기반으로 환경과 생태를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 NGO 활동을 해왔으며, 대구 남산여고와 효성여대 무역학과와 영남대학교 유아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