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지원, 정부가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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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지원, 정부가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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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 박사의 명예 회복과 복직을 선언해야 한다

▲ 황우석 박사
노무현 정권 때 인간배아줄기 세포 증식에 의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하루아침에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했던 당시 서울대학교 교수 황우석 박사, 그가 만든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의 특허를 취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 특허상표 청은 2월 11일 황우석 박사의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 세포주'의 특허등록 사실을 공개했는데 이번 특허 대상은 황우석 박사가 만들었던 1번 인간배아줄기 세포(NT-1)와 그 제조방법 두 가지라고 한다.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는 황우석 박사가 체세포를 복제해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12개 줄기세포 중 유일하게 실존하는 것으로 그의 연구 결과가 허구가 아니었음을 증명할 유일한 단서였다.

황우석 박사는 2006년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인간배아줄기 세포가 체세포 복제가 아닌 처녀 생식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과 논문 사진 조작 문제 등을 제기해 논문을 자진철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1번 배아줄기 세포는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고 그가 심혈을 기울여 키운 무균 돼지도 사라져 버렸다. 그로써 사람의 장기와 가장 비슷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돼지의 장기에 인간의 유전자를 투입시켜 대체 장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황우석 박사의 또 다른 야심찬 계획도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훗날 들어보니 무균 돼지들은 바비큐가 되어 황우석 파면 축하 파티 음식상에 올랐다고 한다. 일부 학자라는 인간들이 드러낸 몰상식과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였다.

그러나 역경 속에서도 황우석은 체세포 복제 방식이 성공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세계 20여개 국가에 특허 출원을 추진했다. 이번 미국의 특허 등록은 특허 출원 7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NT-1이 '기술적으로는'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주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지 체세포 복제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단서가 붙어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또 무슨 훼방이 있을까 하여 극비에 붙여왔다고 한다. 그러나 NT-1은 황우석 박사가 고안한 체세포 복제 방식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결과물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단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되는 것이라는 단서가 붙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법 때문이다.

당시 서울대학에서 줄기세포는 처녀 생식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과학 줄기세포에 대한 논문을 취소하게 만들고 곧 이어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이 조작 된 것이라는 MBC 방송과 서울대학 교수들의 폭로가 터지자 노무현 정부는 곧 바로 생명윤리법을 만들어 황 박사 줄기세포를 연구할 수 있는 길을 막아 버렸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 결과가 노다지라는 것을 눈치 챈 북한의 김정일이 노무현 정권을 통해 난자를 무한정 제공해 주겠다는 제의해 온 것을 황우석 박사가 그런 비윤리적인 행위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해 버린 직후의 일이다. 그렇게 해서 황 박사는 연구를 계속할 길마저 막힌 채 사기꾼으로 전락했지만 세인의 냉소와 손가락질도 황우석 박사의 불굴의 집념은 꺾지 못했다.

황 박사는 재정난 속에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 일부 독지가들의 지원 속에 수암 연구원을 설립하고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에 몰두했다. 다만 인간의 난자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은 막혀 버렸기 때문에 동물을 이용한 줄기세포만으로 이론 체계를 확립했고 한편으로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분주히 오가면서 수백만 년 전에 멸종한 매머드 복제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여건은 불리했다. 코끼리를 이용한 매머드 복제는 자연보호론 자들의 방해를 받고 인간배아 줄기 세포에 관한 연구는 방식에 관한 특허를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법으로 묶여 있어 과학적인 증명을 할 방도가 없었다.

거기다 서울대학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교수직 박탈 취소 소송이 황 박사의 승소로 판결났음에도 불구하고 복직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이제 실질적으로 황 박사의 연구 성과가 인정 된 이상 서울대학은 황 박사가 다시 교단에 설지 안 설지에 관계없이 황 박사의 명예 회복과 복직을 선언해야 한다.

이미 2008년, 국제줄기세포 학회 회장에서는 인간배아줄기 세포 연구의 선구자는 황우석 박사라는 사실을 공언했다. 그러나 정작 황우석 박사 팀이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인간줄기세포 NT-1은 몇 년째 실험실 냉동고 속에 잠자고 있다. 좌파 정부가 만든 법 때문이다. 그를 사기꾼으로 몰락시킨 노무현 정부가 황 박사를 도와 줄 생각을 하기는커녕 사기꾼으로 취급해 버린 것은 기왕지사지만 이명박 정부 역시 정운찬 전 서울대학 총장의 농간 때문인지 황 박사를 외면 했었다. 황우석이 하면 비윤리적이고 차 병원이 하면 윤리적이라는 괴상한 논리로 차 병원에 배아줄기 세포 연구 허가를 내주는 오류를 범했지만 차 병원 팀은 아무런 성과 없이 허가를 반납 했다. 도저히 황 박사 같은 성취를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가 나설 차례다. 서둘러 인간배아 줄기 세포 복제에 관한 보건복지부의 규제를 풀어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허가해 주고 서둘러 황우석 박사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법적 지원, 물질적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황우석 같은 대 과학자의 연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행위야말로 박근혜 정부가 천명한 창조 경제 철학에 부합되는 일이고 빛나는 연구 성과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대열에 합류시키는 첩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 : 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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