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에스티엑스(STX)조선해양의 진해조선소를 방문 때 대통령 전용 고속철도(KTX)를 타도록 조치했고, 이 대통령이 이용하는 공군 2호기를 인천공항으로 보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와 같은 급의 대한항공(KAL)편으로 귀국하도록 각별한 대우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례적으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테인 세인 대통령을 수행하게 하는 등의 조치로 앞으로 우리나라와 미얀마 간의 경제, 외교, 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9일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믿을 만한 새로운 친구의 나라”라며 애정을 표하는 등 친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극진한 친밀감의 표시는 지난 ▲ 1983년에 발생한 아웅산 폭탄테러, ▲ 미얀마와 북한과의 군사적 교류, ▲ 풍부한 자연자원의 매장 국가 등 특수 관계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하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국가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첫째 북한과 친밀하게 지내고 있던 미얀마가 지난해 3월 어찌됐던 민간정부로 전환되면서 개혁과 개방에 나선 후 철통같던 군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주화를 지속하는 상황이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의중은 8일 재향군인회의 임원 초청 오찬자리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개방을 하니 좋다. 북한도 이렇게 하라”고 북한에 얘기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즉 “미얀마가 개방하니 우리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둘째 경제협력 측면에서 더욱 미얀마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미얀마는 석유, 가스, 광물, 농수산, 산림자원 등이 풍부한 국가로 자원 확보를 위해 외국 자본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등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 등 국내기업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두 정상회담에서 협력강화와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했고, ‘무상원조 기본 협정’과 ‘미얀마 국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한편, 테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의 ‘새마을 운동, 한국개발연구원(KDI), 코트라(KOTRA)' 등을 모델로 한 미얀마 판 새마을복합센터, 미얀마개발연구원(MDI), 미트라(MITRA, 코트라의 미얀마 판) 등의 설립 계획을 밝히고, 한국 경제의 발전을 배우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활용함과 동시에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 등에 따른 양국간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추모비 건립 등을 통해 보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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