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광장(논객방)
조선일보 논설필진의 화려한 궤변 억지
 현산 칼럼니스트_hdok25
 2015-01-25 16:48:10  |   조회: 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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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한 자루로 능히 세상을 들었다 내렸다 쪼갰다 붙였다고 할 수 있다는 조선일보최상층부의 지성들이 드디어 인류사탄생 이후 아니 우주탄생 이후 전무후무한 신공을 펼쳐 보여주었다. 햇빛과 어둠이 공존하고, 날과 밤이 동시에 존재하며, 양지와 음지가 한 통속에 담길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인류사에서 명멸한 수많은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지략가들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분야이니, 그들은 3류 사기꾼 아니면 세계사에 길이 남을 천재들일게다.

엊그제까지는 청와대를 십상시 환관들과 문고리 3인방이 무능 무책임한 허당의 박근혜대통령을 둘러싸고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며, 2달 가까이 박대통령에게 도끼 메고 상소(持斧上疏)하듯 우국충정의 필봉을 휘날리며 민중을 감읍케 하더니,

엊그제는 갑자기 박근혜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만기친람(萬機親覽)을 그만 두어야한다며 그 폐해를 성의를 다해 지적하고 설득한다. (양상훈 논설주간: 대통령 弔花에 대한 믿기 힘든 얘기). 나는 개인적으로 박대통령이 양상훈의 칼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헌데 같은 날 필명을 자랑하는 최보식은 문고리 3인방보다 국민이 더 소중하니 박대통령이 내치지 못하면 문고리 3인방 스스로 물러나라는 주장이다. 박대통령 비난하고 흠집 내는 데는 양상훈과 최보식이 의기투합이지만 관점과 내용은 전혀 상반되는 주장이다. 그럼 박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어야하나?

십상시와 문고리 3인방 주장은 박근혜대통령이 허당에 무책임한 인물이란 전제에서만 가능한 표현인 반면, 만기친람은 대통령이 일일이 모든 사안을 점검하고 결정한다는 얘기다. 만기친람에는 십상시나 문고리는 설자리가 없는 공존불가의 상황,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분별할 일이다.

허나 조선일보최고지성인들의 화려한 필력 앞에서는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옛 어른들의 지혜의 말씀도 단숨에 무용지물이다. 그들은 한 통속에 햇빛과 어둠을 동시에 담는 비법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햇빛이 들면 어둠은 사라지고 날과 밤은 동시에 공존할 수 없는 게 하늘과 땅의 이치인 줄 알았던 전 세계인류는 어리석은 인간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희대의 천재들인가 3류 사기꾼인가?

최보식은 세월호 침몰사건 난 날 박근혜대통령이 정윤회와 썸씽하느라 7시간 행방이 묘연했다는 식의 위험천만 칼럼을 쓴 자다. 산케이신문이 그런 보도로 박근혜대통령 망신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에 망신시킨 것도 사실은 최보식의 그 칼럼을 알기 쉽게 설명한 후속작이었다. 그러고도 반성 없이 이젠 국민을 들고 나와 또 대통령을 음해하고 협박해? 이건 뭐 치마 한 번 내린 여자 더 이상 부끄러울 것 없다는 뻔뻔한 행태 그대로다.

이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일보최고지식인 지성인들의 양심이고 수준이냐?
정윤회가 최순실과 이혼한 게 박근혜대통령과의 밀회 때문인 것으로 냄새를 피워놓고는, 또 청와대권력 순위가 최순실 1위 정윤회 2위 박대통령이 3위란 박관천의 상식이하 문서를 수시로 인용한다. 이혼한 부부가 여전히 권력순위 1, 2로 박대통령을 감싸고 있다니, 아무리 대통령무력화 목적에 미쳐 있더라도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발상이며 대 조선일보 사설과 칼럼으로 쓸 수 있는 일이냐?

문제는 이런 상식이하 상상불허의 음해 모략에 쉽게 농락당하는 대한민국지식인 수준이다. 박대통령지지율 30%가 맞다 면 나머지 70%는 결국 저런 3류 사기꾼 선동가에 놀아난 꼴이란 걸 그 30%가 역으로 증명하잖은가? 수준 이하의 선동가에 농락당하는 사리분별력에다 정직하지도 지적이지도 않은 지식인들이라니... 이게 고등교육 세계1위라는 대한민국의 현 모습이고 수준이다.
2015-01-25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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