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곤가정 아이들 일터로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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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곤가정 아이들 일터로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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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0명 아이들 위험한 일터에서 돈벌이

^^^▲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어린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고 가정살림을 돕기 위해 복권을 팔고 있다.
ⓒ VNS^^^
“우리는 너무 가난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어요. 아이들까지 돈벌이에 나서지 않으면 살 수가 없어요”

현재 베트남의 놀라울 만한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빈곤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가족의 생계에 보탬을 주고자 부득이 일터로 내몰리고 있다고 영자지 ‘베트남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베트남 뉴스는 ‘트란 티 코’씨 가정은 4명의 아이가 있는데 이 중 16세 이하의 2 아이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호치민시에 있는 의류공장으로 일하러 나가면서 가족의 수입에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트란 티 코씨의 남편은 가족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는 투아 티엔 후에 지방의 푸방이라는 연안에서 고기잡이로 연명을 해가고 있으나 벌이 신통치 않아 2 아이가 돈을 벌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베트남 뉴스 신문은 전했다.

이 아이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새벽 1시나 2시까지 온종일 일을 하면서 받는 돈은 아주 적다. 그러나 그 나마의 돈조차 없으면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호치민시에서 일하고 있는 아이들의 연령은 주로 11세에서 15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베트남의 빈곤 가정은 주로 10살 때부터 일터로 내몰리고 있고 주로 호치민을 주 무대로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아이들 근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베트남 교육훈련부처의 통계에 따르면 2009~2010년 사이에 1,280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고 그들 중 대부분은 ‘푸방 및 푸록’의 해안지방의 아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 지역의 가정들은 최악의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고 해당 지방 관리가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첫째 빈곤이며, 둘째 부모들의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 부족, 셋째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이 벌어들인 돈으로 도박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데 탕진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쳐 의식의 부재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적십자에 근무하는 트란 수안 팟씨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일터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가족과 지방 행정 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전무하다시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현재 아이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직업훈련은 극히 제한적이며 따라서 그들은 오갈 데도 없어 다시 호치민시의 공장으로 되돌아가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베트남의 63개 지방 행정단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도의 경우 베트남 전역에 26,000명의 아이들이 아주 위험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2006년도 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실제 이 같은 아이들의 일터로 내몰리는 현상은 우선은 가난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교육 시스템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는 가정과 당국이 보다 원인적 조치를 필요로 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어 정부 당국의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적절한 정부의 개입 모델의 개발을 위해 당국은 물론 공동체 사회, 학교 및 가정 등이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맺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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