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 큰 줄 제작에 관광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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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줄다리기 큰 줄 제작에 관광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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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21일 큰 줄 제작 후 4월 7~10일 축제

^^^▲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
4월 7~10일 개최되는 "2010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3월 2일부터 4월 2일까지 한 달간 줄 제작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줄다리기는 3월 20(토)~21(일) 양일간 큰 줄 제작을 하는데 큰 줄 제작에는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해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줄을 만들면서 직접 축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지시줄다리기에 쓰이는 줄은 길이 약 200m, 지름 1m, 암줄과 수줄을 합하여 무게 40t에 이른다. 연인원 1,800명이 참가해 꼬박 한 달을 줄 꼬기에 매달려야 할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줄 제작은 축제 준비에서 가장 힘들고 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줄 제작은 재료의 준비부터 새끼줄 및 젖줄 꼬기, 큰 줄 꼬기, 곁 줄 꼬기, 암․수줄 머리 만들기, 곁 줄 및 젖줄 달기, 줄 쌓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큰 줄을 제작하려면 지름 4cm, 길이 100m 내외의 새끼줄 수백 가닥이 필요하다. 새끼줄 70가닥을 꼰 후에 다시 합쳐 꼬아 중간 줄을 만들고 다시 그 중간줄 세 가닥을 하나로 꼬아야 가장 굵은 큰 줄이 만들어진다. 큰 줄 양옆으로는 ‘곁 줄’을 이어붙이고, 여기에 사람들이 잡아당길 수 있는 ‘젖줄’을 촘촘하게 매달아야 비로소 기지시줄이 완성되는 것이다. 큰 줄에는 젖줄이 1천여 개나 달린다.

이처럼 거대한 기지시줄을 만드는 과정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과학기술이 숨어 있다. 줄을 ‘줄틀’에 걸어 여덟 방향에서 동시에 닿는 힘의 작용과 반작용을 이용해 큰 줄을 꼬기 때문에 설령 크기가 같다고 해도 여타 줄다리기 줄보다 두 배 가까이 무겁고 튼튼한 줄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줄을 꼴 때 쓰는 줄 틀은 참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크게 고정 틀과 이동틀, 사치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참나무 줄 틀의 보관에도 선조들의 지혜가 가득하다. 나무가 부식되거나 트는 것을 막는 한편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 ‘틀 못이’라는 연못에 수장하여 보관하다가 몸줄 제작 1~2일 전에 꺼내 햇빛에 말려 쓰는 것이다.

큰 줄 제작은 워낙 힘이 드는 작업이라 중간 중간 농악을 치면서 서로 기운을 북돋는다. 보존회 관계자와 주민들, 관광객이 하나 되어 구슬땀을 흘리며 웃음꽃을 피우는 큰 줄 제작 현장은 그 자체로 흥겨운 축제의 한 장면이 된다.

500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 줄 제작에 직접 참가하려면 ‘기지시줄다리기축제’ 홈페이지(www.gijisi.org)에 신청하면 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0명까지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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