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확정에 앞서 경제성 분석·국내법 절차 검토 강조
-한국산 기자재 관세 면제·미국 정부 금융지원 등 협상 제안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이언주 의원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와 관련해 미국의 실질적인 비용·위험 분담을 협상 조건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 철강과 기자재의 관세 면제, 미국 연방정부와 알래스카 주정부의 보조금·금융지원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이 전달한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투자 판단에 앞서 경제성과 국내법상 요건을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향과 최종 투자 결정을 구분하고, 사업성 분석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알래스카 LNG는 북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남부로 운송해 현지에 공급하고 해외로 수출하려는 사업이다. 개발사 공식자료에는 약 807마일의 가스관과 연간 2000만 톤 규모의 LNG 수출시설이 제시돼 있다. 이는 계획된 시설 규모다.
이 의원은 장거리 가스관과 가스처리시설, 액화시설 건설에 드는 비용을 주요 부담으로 꼽았다. 영구동토층과 혹독한 기후를 통과하는 공사의 난도도 경제성 판단에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알래스카의 지역 에너지 공급과 자원개발을 위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한국이 일방적으로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의 정책적 필요가 반영된 사업인 만큼 비용 증가와 투자 위험을 나누는 조건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협상 방안으로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한국산 철강·비철금속·기자재의 관세 면제를 제안했다. 세제 혜택과 보조금, 금융지원도 함께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쟁 공급원과의 경제성 차이를 줄이고 투자 손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전략적 가치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LNG·조선·플랜트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활용하고 일본과 협력해 협상과 공사 과정의 위험을 관리하자는 제안이다. 북극권 핵심광물 공동개발과 자원 확보를 연계하는 협력 구상도 언급했다.
이 의원의 메시지는 경제성 분석을 선행하면서 미국의 지원과 위험 분담을 참여 조건으로 협상하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자메모/ 이 의원은 경제성과 에너지 안보를 함께 고려하는 협상 방향을 제시했다. 관세 면제와 재정·금융지원, 일본과의 협력 등 구체적인 조건을 통해 한국의 부담을 줄이고 자원 협력의 범위를 넓히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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