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인수·정리부터 기업구조조정·금융감독 체계까지 경험 공유

캠코가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손잡고 모로코에 한국의 부실채권 관리 경험과 제도를 전수한다. 법·제도 정비를 추진 중인 모로코가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축적된 부실채권 관리 체계를 자국 금융시장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수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캠코 서울사옥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는 일함 자이난 모로코 중앙은행 은행감독국 부국장을 비롯해 중앙은행과 정부사무총국, 재무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모로코의 요청에 따라 부실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와 금융안정성 강화에 필요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한다. 캠코는 외환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부실채권 인수·정리 기법과 공적 자산관리회사의 기능 및 역할 변화, 기업구조조정 성공 사례 등이다. 서울회생법원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김·장 법률사무소,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 각 분야 전문가도 참여한다. 정책 수립부터 사법제도와 금융감독, 민간 부실채권 시장 활성화까지 한국의 부실채권 관리 체계 전반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덕규 캠코 경영지원부문 총괄이사는 “한국이 수차례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관리 경험이 모로코의 금융안정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BRD와 협력을 확대해 캠코의 경험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지식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는 재정경제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에 출연한 ‘한국에서 체제전환국으로’ 자금이 활용된다. 이 사업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정책·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해 유럽부흥개발은행 사업국의 제도 개선을 돕는 지식공유·기술협력 사업이다. 캠코의 부실채권 관리와 기업구조조정 경험이 모로코 금융시장 제도 개선에 활용될 수 있는 국제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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