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항만 자동화·친환경 분야까지 상시 협력체계 구축

부산항만공사가 중국 닝보저우산항만그룹과 물동량 확대부터 선박 입출항 최적화, 스마트·친환경 항만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양측은 항만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 정시성과 터미널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동북아 해상물류를 연결하는 두 항만의 협력이 공급망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4일 부산을 방문한 주먀오 닝보저우산항만그룹 회장과 만나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중국 닝보 방문 이후 양측 최고경영진이 다시 만난 후속 협의다. 기존 우호교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항만 운영과 선사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이 제시한 주요 협력 분야는 물동량 증대와 선박 입출항 및 항만 운영 데이터 연계, 항만 자동화, 디지털 전환, 친환경 항만 구축이다. 특히 선박 운항정보와 항만 데이터를 활용하는 선박 입출항 최적화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선박 입출항 최적화는 선박의 도착·출항 과정과 터미널 운영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정시성과 항만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스마트항만과 친환경 항만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된다. 양측은 항만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육상전원공급설비 등 탄소중립 대응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과제를 상호호혜 원칙에 따라 논의할 수 있는 상시 소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항만공사와 닝보저우산항만그룹은 지난 5월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을 계기로 동북아 물류망 강화와 항만 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친환경·탄소중립 대응과 스마트항만 전환, 선박 입출항 최적화 분야까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협의에서는 기존 논의를 실제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무게를 뒀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과 닝보저우산항은 동북아 해상물류를 연결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항만 구축 등 양 항만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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