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 유니폼에 도시를 담는다… 시민·팬 참여형 디자인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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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유니폼에 도시를 담는다… 시민·팬 참여형 디자인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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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특색과 매력 담은 유니폼 디자인 공모…10월 16일까지 접수-
총상금 450만 원…최우수작은 2026-2027시즌 실제 경기서 착용
사진=원주시 제공

프로농구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입는 유니폼에 시민과 농구팬이 직접 원주의 이미지를 디자인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프로농구 관중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 연고 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스포츠를 활용해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연고지 마케팅에도 관심이 쏠린다.

원주시는 원주DB 프로농구단과 함께 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제6회 원주DB 프로농구단 시티유니폼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원주를 상징하거나 도시만의 특색과 매력을 표현한 유니폼 디자인이다. 거주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5명 이내 팀으로 출품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특징은 시민과 팬이 제안한 디자인이 실제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작품은 시티유니폼으로 제작되며 원주DB 선수들이 2026-2027시즌 홈경기와 원정경기에서 각각 한 차례 착용할 예정이다.

프로스포츠를 활용한 지역 마케팅의 기반이 되는 현장 관중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L에 따르면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70경기의 누적 관중은 81만1,185명으로, 전 시즌 76만1,971명보다 6.46% 증가했다. 정규리그 관중이 8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6-2017시즌 이후 9시즌 만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2,822명에서 3,004명으로 증가했다.

관중 증가가 모든 구단의 지역경제 효과나 도시 브랜드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장을 찾는 팬과 지역 연고 구단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 입장에서는 프로스포츠를 활용한 지역 홍보와 시민 참여의 활용 범위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KBL 역시 구단 평가에서 연고지 마케팅을 별도의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2025-2026시즌 시상에서는 지역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을 평가해 우수 구단에 연고지 관련 상을 수여하는 등 경기 성적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구단 간 관계도 프로스포츠 운영의 주요 요소로 평가했다.

원주DB 역시 장기간 원주를 연고로 활동해 온 지역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구단은 2025-2026시즌 창단 20주년을 맞았으며 공식적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구단’을 운영 방향 가운데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시티유니폼 공모도 이 같은 연고지 마케팅의 연장선에서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에도 제5회 공모전을 열어 원주의 상징성과 작품 완성도, 대중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다. 당시에도 최우수 작품을 실제 선수 유니폼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올해 6회째를 맞으면서 팬이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구단의 상징물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심사에서도 원주의 상징성과 지역적 특색을 유니폼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했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단순히 구단 색상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원주의 자연·문화·역사·도시 이미지 가운데 어떤 요소가 디자인으로 재해석될지도 관심사다.

상금은 최우수 300만 원, 우수 100만 원, 장려 50만 원이다. 응모작은 10월 16일 자정까지 제출해야 하며 신청 서식과 출품 규격 등 세부 사항은 원주시 누리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가 이날 게시한 공식 공고에서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5명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응모 자격을 열어뒀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직접 디자인한 유니폼을 프로농구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착용한다는 점이 이번 공모전만의 특별한 매력”이라며 “원주에 대한 애정과 농구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원주시와 원주DB를 대표하는 새로운 유니폼으로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관중이 다시 증가하는 시기에 6회째 이어지는 시티유니폼 공모전이 팬의 참여를 경기장 밖으로 확장하고, 프로구단의 정체성과 ‘원주’라는 도시 이미지를 함께 알리는 지역 스포츠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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