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협상 대표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유대계 출신의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가 이번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거의 동시에 방문할 예정이며,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사들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6일에 이들과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협상 중재 노력을 주도해 왔지만, 양측 간의 갈등은 여전히 심각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방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러시아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에서 열리는 첫 번째 회담이 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사단 방문 기간 동안 러시아 영공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위해 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9월 5일이나 6일 사이에 모스크바에 도착한 후 키이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후 기자들에게 “지금은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겠지만, 접촉이 이루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국제 경제 포럼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우선 모스크바와 키이우가 서로 합의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말을 했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더 많은 영토 양보를 요구하는 등 자신의 극단적인 요구를 굽히지 않을 기색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키이우와 유럽 동맹국들은 푸틴의 조건을 거듭 거부하며, 이는 사실상 항복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시작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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