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간 우수사례 공유하고 합동교육 진행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인공지능·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새로운 감사기법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두 기관은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 47층 대회의실에서 ‘AI 기반 감사혁신 및 내부통제·적극행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로 다른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감사 경험을 공유해 감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감사방식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 기반 감사는 대규모 업무자료와 거래정보를 분석해 이상 징후나 반복되는 위험 요소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감사 담당자의 경험에 데이터 분석을 더해 취약분야를 빠르게 확인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협력과제는 크게 세 분야다. 인공지능·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감사기법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내부통제 취약분야의 정보를 교환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적극행정 지원제도에 관한 상호 자문과 감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합동 워크숍도 진행한다.
적극행정 지원은 공공기관 직원이 국민 편익을 위해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감사 부담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기준과 절차를 제공하는 제도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각 기관의 감사 노하우를 비교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본인 조직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규정 위반을 사후에 적발하는 감사에서 위험을 미리 찾고 올바른 업무 처리를 돕는 감사로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두 기관은 자산관리와 원자력발전이라는 서로 다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업무 성격이 다른 기관이 감사자료와 우수사례를 교환하면 기존 내부 시각으로 발견하기 어려웠던 개선과제를 찾을 수 있다. 이 정도면 동일 업종 기관끼리 제도를 비교하는 것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통제 취약점을 점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성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감사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감사 업무 혁신과 내부통제 고도화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민구 한국수력원자력 상임감사위원도 협약식에 참석해 박성현 감사와 감사 혁신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향후 감사기법 발굴과 취약분야 개선, 적극행정 자문, 합동 워크숍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와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감사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한국수력원자력까지 협력기관에 합류하면서 기관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감사사례를 공유할 기반이 넓어졌다. 향후 성과는 인공지능 감사기법의 실제 적용 건수와 취약분야 개선 결과, 적극행정 지원사례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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