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기 51대와 호스 1,730m 활용해 농경지에 물 공급
김해·양산·밀양 등 하천재해예방사업 대상지 집중 지원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경상남도가 장기간 이어진 강수 부족과 폭염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건설장비와 양수장비를 긴급 투입한다. 하천재해예방사업 현장에 있는 장비를 가뭄 대응에 활용해 하천을 굴착하고 물을 확보한 뒤 인근 농경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기 전에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게 용수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2개월간인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경남지역에 내린 비는 162㎜로 평년 강수량의 33% 수준에 그쳤다. 강수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저수지와 하천 수량이 줄고 일부 지역에서는 논과 밭, 과수원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장비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14일부터 20일까지 백호우 27대와 덤프트럭 13대, 양수기 51대, 호스 1,730m를 가뭄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백호우와 덤프트럭을 이용해 하천 바닥을 굴착하거나 물길을 정비해 수원을 확보하고, 양수기와 호스를 연결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농경지까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비는 하천재해예방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치된다. 현장 작업은 시군과 읍면 담당자가 협력해 추진하며, 하천 수량과 농경지의 용수 부족 상황 등 현장 여건에 따라 세부 일정과 작업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주요 지원 대상은 함안 광정지구와 창원 진전2지구, 고성지구, 김해 진례2지구, 거창 대산1지구, 산청 남사1지구, 양산 백록·북부1·다방1지구 등이다. 사천 완사지구와 합천 대곡·미곡지구, 진주 장안지구, 통영 원산지구, 거제 수월지구, 밀양지구에도 장비를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가뭄이 심한 지역의 부족한 농업용수를 우선 확보하는 한편 지역별 용수 수급 상황과 장비 운영 실적을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확인되면 시군과 협의해 현장 상황에 맞는 후속 대응도 이어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 부족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위해 가용 장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 가뭄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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