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안개분무시설 보급하고 방역차량·소방 급수차 활용 살수 지원
젖소·육계 등 취약 축종 관리요령 홍보…폭염 종료 때까지 현장 대응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여주시가 장기간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현재까지 지역 내 폭염 관련 가축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고온 스트레스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생산성 감소, 가축 폐사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축사 환기 제어 시스템과 안개분무시설을 보급하고 면역증강제 약 3.5톤을 농가에 공급했으며, 필요할 경우 방역차량과 여주소방서 급수차를 활용한 축사 지붕 살수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여주시는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축산과를 중심으로 비상상황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가별 가축 상태와 피해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 등을 통해 축사 내부의 온도와 환기를 조절하는 제어 시스템과 안개분무시설 등 폭염 대응시설을 보급해 왔다.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간이 축사에는 방역차량과 소방 급수차 등 유관기관 장비를 투입해 지붕에 물을 뿌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비타민·아미노산제 등 면역증강제 약 3.5톤도 축산농가에 공급했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젖소와 육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축종별 여름철 관리요령을 안내하며 농가 자체 대응력도 높이고 있다.
여주시는 농가에 환기·송풍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축이 깨끗한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급수시설을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늘막과 차광시설을 적극 활용해 축사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 피해가 발생하거나 피해 우려가 커지면 유관기관과 협력해 급수와 살수 등 현장 지원에 나선다. 비상 대응체계는 폭염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한다.
김현택 여주시 축산과장은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면 고온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도 환기시설과 급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메모ㅣ피해가 발생한 뒤 복구에 나서는 것보다 시설 점검과 영양제 공급, 현장 살수 지원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현재 피해 신고가 없다는 점에 안주하지 않고 폭염 종료 때까지 예찰과 비상근무를 이어가겠다는 여주시의 선제 대응이 실질적인 피해 예방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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