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광장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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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행궁광장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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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제1부시장 “피해자 명예 회복 책무 다하겠다”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이 지난 8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들의 굳센 바람과 우리의 힘찬 바람이 만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지역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 역사 정의와 인권·평화의 가치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수원특례시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수원 화성행궁광장에 마련됐다.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는 수원지역 24개 단체가 뜻을 모은 가운데 기념식과 문화공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피해자들을 추모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올바른 해결과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되새겼다.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은 피해자들이 남긴 평화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수원시의 의지를 밝혔다. 행사는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 올바른 역사를 전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됐다.

수원평화나비가 주최하고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수원지역추진위원회 소속 24개 단체가 주관한 제1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8일 저녁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기념식을 비롯해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민과 지역 단체 관계자들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했다.

기념식은 참석자 묵념을 시작으로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의 개회사,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과 이철승 수원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고 평화를 염원해 온 할머니들의 굳센 의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거대한 울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그 숭고한 뜻을 이어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힘찬 바람이 되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8월 14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이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에서 비롯됐다.

김 할머니의 증언은 침묵 속에 묻혀 있던 피해 사실을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적 연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이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선포됐다.

수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용기를 기억하는 동시에 역사를 왜곡 없이 계승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지역사회의 뜻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기자메모ㅣ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는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는 데 머물지 않는다. 피해자들이 어렵게 세상에 알린 진실을 다음 세대에 정확히 전하고, 전쟁과 폭력으로 인권이 훼손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동체의 책임을 확인하는 자리다. 행정기관과 의회, 시민단체가 함께 기억과 연대의 뜻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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