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구입하려는 한국 고유의 기발한 생활용품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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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구입하려는 한국 고유의 기발한 생활용품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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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화 가치가 충분한 한국 전통 공예품과 생활용품
전통 한국 가옥 등 / SNS캡처 

현대 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의 화장품과 음식부터 K-팝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수입하는 것을 보면 한국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알아가는 것 같지만, 아직 미국인 대부분은 탐구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의 문화에는 고유한 전통, 공예, 재료, 제작 방식이 있기 마련이어서, 여전히 발견할 만한 것들이 많다. 다만, 가장 대표적인 한국 가정용품들을 미국 내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홈 디자인, 정원 가꾸기 팁 및 DIY를 다루고 있는 헝커(Hunker)를 인용, 미국의 포털 사이트 및 온라인 서비스 제공 업체인 AOL8(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아마존 같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놋쇠 식기, 목공예품, 심지어 단색화 그림까지 찾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진수(眞髓), 공예품과 생활용품은 대부분 한국에서나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예술가들과 제조업체들이 한국 전통 예술을 새로운 제품에 접목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이러한 상황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AOL은 전했다. 이러한 한국 고유의 전통 제품들은 머지않아 서양의 매장과 가정에도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공예품들은 주로 한국, 특히 서울 주변의 시장, 축제 현장, 그리고 갤러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진품(Genius items)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모조품이나 심지어는 얄팍한 모방품으로 미국 땅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당분간은 대량 생산된 수입품보다는 한국 현지 장인들이 만든 정통 공예품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놋쇠 젓가락은 그냥 놋쇠 젓가락일 뿐이니까. 하지만 한지 공예, 전통 도자기, 정교한 목공예품처럼 진품 여부가 중요한 경우에는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온라인 매장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한국 전통의 호미(HoMi) /SNS 캡처 

* 전통적인 손으로 만든 호미(Traditional hand-forged HoMi)

정원 흙을 갈 때 사용하는 손으로 잡는 도구인 호미(HoMi)는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한국의 가정 및 원예용품이 미국 가정에 들어온 대표적인 사례이다. 독특한 모양과 다용도성을 자랑하는 이 호미는 2018년쯤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오늘날에도 정품 호미’(authentic HoMI)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강판(steel sheets)을 대량으로 찍어 만든 제품은 대장장이가 수작업으로 만든(blacksmith-crafted) 한국산 호미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량생산 호미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철판 두께가 다소 얇을 수 있음도 알아야 하겠다. 대장장이가 만든 호미는 다소 투박하지만 튼튼하고 장인의 혼이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준다. , 호미는 왼손잡이용과 오른손잡이용이 있기 때문에 구매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방자 청동 그릇, 컵, 접시 등 / SNS 캡처 

* 방자 청동 그릇, , 접시, 숟가락 (Bangjja bronzeware bowls, cups, plates, and spoons)

한국의 청동 제품은 사실 구리(Copper)와 주석(tin)을 특정한 비율로 혼합한 청동합금(靑銅合金, bronze alloy)으로, 매우 특정한 온도에서 수작업으로 단조(鍛造, hand-forged)하여 만든다.

비교적 현대적인 제조 시설에서도 노동 집약적인 공정이며, 제대로 된 유기(yugi, 전통 수공예 청동 제품-traditionally hand-crafted bronzeware)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손길이 필요하고, 가격 또한 비싸다. 이러한 합금 성분 덕분에 청동으로 만든 접시, 그릇, 식기의 특징은 어느 정도 항균성(抗菌性, anti-bacterial)을 지닌다. 또 열을 잘 보존하며 징(gongs)을 비롯한 여러 악기 제작에도 사용된다.

단색화 현대미술 / SNS  캡처 

* 단색화 현대 미술(Dansaekhwa contemporary art)

한국의 반달 모양 호미가 유럽 버전을 통해 서양 시장에 소개된 것처럼,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유럽미술재단(TEFAF)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한국의 단색화(그림)를 접했을지도 모른다. 단색화는 단색조의 색채와 명상적인 반복 패턴이 특징인 한국 고유의 미술 장르이다. 모노크롬 회화, 모노톤 회화, 단색 평면 회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던 한국의 단색화를 모노크롬(monochrome)’이란 영어 이름이 아닌 한국 고유의 단색화(Dansaekhwa)”라는 고유 이름을 공식적으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며, 주체적인 시각이 돋보이게 한다.

당시 구상 미술이 유행하던 시대에 한국적인 시각으로 추상 미술을 표현하고자 했던 움직임이다. 서울에서 단색화 작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아마존에서도 일부 작품을 구할 수 있다.

귀여운 호랑이-민화/ SNS캡처 

* 민화(民畵), 전통 민속화(Minhwa traditional folk painting)

단색화 운동(Dansaekhwa movement)이 고상한 이상주의적이었다면, 한국의 대중적인 민속 예술인 민화(民畵)는 훨씬 더 소박하고, 그 대표작들은 수백 년 전 수많은 익명의 화가들이 그린 작품들이다.

하지만 민화가 대중적이라고 해서 아름다움이나 매력이 결코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친근한 호랑이처럼 독특한 생동감과 때로는 유쾌한 기발함을 지니고 있다. 호랑이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위협적이지 않고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동물이다. 한국 외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디지털 다운로드나 고급 인쇄본 등 다양한 민화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목조각장 나무 조각상 / SNS 캡처 

* 목조각장 나무 조각상(Mokjogakjang carved wood sculpture)

목조각장은 한국의 목조각 예술(wood sculpture art), 종교적 제례에 사용되는 조각품처럼 고상하고 세련된 면모를 지닐 수도 있고,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물건에 장식적인 요소를 더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밀랍 도장(wax seals)이나 떡 틀(cake molds) 혹은 다식판(茶食板)과 같은 단순한 도구조차도 놀라운 솜씨와 아름다움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목각장은 상당한 장인 정신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이외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복제품들은 대개 CNC나 레이저 커터로 제작된 것들이다.

소목장 고급 목공예 및 가구 작업장 / SNS캡처 

* 소목장 고급 목공예 및 가구(Somokjang fine woodworking and furniture)

소목장(小木匠, Somokjang)은 영어로 정밀 목공예’(fine woodworking)와 비슷한 의미이며, 목조각장(木彫刻匠,Mokjogakjang)은 목조각(wood sculpture), 대목장(大木匠, Daemokjang, traditional wooden architecture)은 생활 속에서 정성껏 가꾼 목공예품을 뜻한다. 하지만 이러한 규모와 범위를 나타내는 단어들은 작업에 쏟는 노력과 기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앞으로 고평가(高評價) 노력이 필요하다. 보급형과 프리미엄급 등으로 구분해 가격 차등화의 노력도 필요하다.

한국 목공예는 나무 본연의 무늬와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정교하고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는 역사가 아주 긴 예술이다. 아마도 오동나무를 손으로 태워 보존하고 나뭇결을 살리는 낙동(Nakdong) 기법의 진품을 로컬 마켓이나 월드 마켓에서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낙동 기법이란 오동나무 표면을 인두나 불로 고르게 그슬린 뒤, 남은 검댕과 약한 섬유질을 볏짚·브러시 등으로 문질러 제거해 나뭇결의 색과 질감 차이를 또렷하게 드러내는 전통 목재 마감 기법을 말한다.

음식을 끓이기도 하고 담기도 하는 뚝배기 토기 항아리 등 / SNS 캡처 

* 뚝배기 토기 항아리(Ttukbaegi earthenware pots)

최근까지 미국인에게 한국식 뚝배기라고 하면 김치를 담그는 항아리를 떠올리곤 했지만, 그런 뚝배기는 요리용 냄비이다. 그리고 요리 실력도 뛰어나다. 이 뚝배기는 무쇠 냄비처럼 천천히 열을 흡수하고 오랫동안 유지하여 일반 스테인리스 냄비보다 음식을 더 빨리, 더 맛있게 조리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열전달 방식인 온돌과 그 기능에서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에서는 중국산 뚝배기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한국산 뚝배기는 중국산과 달리 조금 더 비싸지만 품질이 훌륭하다. 그러나 정통 한국식 뚝배기(authentic Korean Ttukbaegi)의 다양한 맛을 경험하려면 시간과 어쩌면 한국에 가야 할 여권까지 필요할지도 모른다.

고기불판. / SNS zoqcj 

* 한국식 바비큐 그릴 팬(Korean barbeque grill pans)

미국 시장에서는 뚝배기 팬보다는 한국식 바비큐 팬(당연히 지금은 ‘KBBQ’로 불린다)을 찾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이러한 그릴/그리들 팬(grill/griddle pans)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다. 가장 흔한 가스레인지용 팬은 주철(鑄鐵, cast iron : 흔히 무쇠’)로 만들어지며, 완만한 곡선 모양이 납작한 웍(flattened wok)과 비슷하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릴용 팬은 고기를 굽고 기름을 조절할 수 있는 돔형 뚜껑이 팬에 달려 있다. 전기 그릴용 팬은 가스레인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돌판(stone cooking surface)으로 된 정통 뚝배기 팬은 한국 이외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한지로 만든 아름답고 으은한 불빛을 선사하는 전등 갓/SNS 캡처 

* 한지(전통 수제 닥종이) 제품(Hanji-traditional handmade mulberry paper) products

세계 여행 외에도, 한국의 현지 시장은 참기름(sesame oil)뿐만 아니라 한지와 같은 전통 한국 공예품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한지(Hanji)는 닥나무(楮木-저목)로 만든 수제 종이로, 한지 끈으로 엮는 지승(紙繩, Jiseung), 한지를 붙여 붙이는 접착제 없는 콜라주 기법인 줌치(Joomchi), 한지 공예(Hanji Gongye, 데쿠파주 기법-decoupage-style으로 한지를 사물에 붙이거나 한지만으로 사물을 만드는 것), 한지로 만든 전통 부채인 합죽선(合竹扇, Hapjukseon), 그리고 다양한 종이 오리기 및 접기 등 여러 가지 한국 공예품의 핵심 재료이다.

조각보, 한국 전통 퀼트 / SNS 캡처 

* 조각보, 한국 전통 퀼트(Jogakbo, traditional Korean patchwork)

조각보는 한국 전통 천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만드는 퀼트이다. 창문을 장식하는 귀여운 DIY 커튼을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지만, 주로 옷을 만들거나 보자기(Bojagi-Korean craft of wrapping objects)에 사용된다. 보자기는 물건이나 선물을 천으로 감싸 접어서 봉하는 한국 전통 공예이다. (: 보자기)는 물건을 싸거나 덮어씌우기 위해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천을 뜻한다.

조각보(Jogakbo)는 주로 남은 비단 천 조각들을 활용하고, 손바느질이나 자수와 같은 한국 전통 공예 기법을 더해 만들어진다. EtsyeBay 같은 온라인 마켓에서 조각보 관련 상품과 활용법을 찾아볼 수 있지만, 장인의 손길이 담긴 정통 조각보를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듭, 한국 전통 장식 매듭 / SNS 캡처 

* 매듭, 한국 전통 장식 매듭(Maedeup, traditional Korean decorative knotting)

장식 매듭이라는 말에 다소 시큰둥하게 반응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놀라워서 말문이 막힐 정도여야 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매듭(Maedeup)은 실을 염색하고, 끈으로 엮은 다음, 그 끈으로 매듭을 짓고, 그 매듭들을 조합하여 최종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 결과물은 단순한 매듭 하나부터 벚꽃처럼 화려한 장식까지 다양하다. 매듭에는 특정한 의미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담겨 있기도 하다. 단순한 형태를 넘어선 다양한 형태의 매듭은 미국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도자기와 칠기(자개장) / SNS캡처+

* 도자기와 칠기(Ceramics and lacquerware)

한국은 도자기와 칠기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예로 고려청자(Goryeo Celadon)가 있는데, 이는 다양한 녹색 계열의 색상을 표현하는 도자기 유약 기법으로, 흔히 옥색”(jade green)으로 묘사된다. “청자”(Celadon)는 이제 특정한 색조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며, 인테리어에 청자색을 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려청자를 직접 활용하는 것이다.

나전칠기(Najeon Chilgi)는 칠을 입힌 나무 제품(lacquered wood objects)에 자개(mother-of-pearl)를 상감(inlaid)하는 기법이다. 옥칠(Otchil)은 수천 년 동안 보존될 수 있는 내구성이 뛰어난 특수한 형태의 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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