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브리핑] 안성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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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브리핑] 안성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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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규제 풀고 반도체 길 연 안성…동신 특화단지 본궤도
경기도 재심의·농림부 최종 협의 완료…116만㎡ 국책산단 본격 추진
6,747억 투입 소부장 국책사업, K-반도체 벨트 핵심 축 부상
김보라 시장 “국가 반도체 전략 핵심 인프라 될 것”...1만6천여 명 고용 창출 전망
김보라 안성시장이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관련해 사업 추진 경과와 의미,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시장은 경기도 재심의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지관리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하며 농지전용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반도체의 땅’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안성이 또 하나의 관문을 넘었다.

농업진흥지역이라는 높은 규제를 풀어내는 일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의 미래 산업 지형을 다시 그리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수년간 이어진 협의와 보완 끝에 안성시는 마침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전제조건을 확보했다.

안성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윤종군 국회의원이 27일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농지전용협의 완료 과정과 정부·관계기관 협의 경과, 향후 산업단지 추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이날 브리핑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윤종군 국회의원이 참석해 그간의 협의 과정과 이번 결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은 2023년 7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경기도 심의회 부결 등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며 “하지만 보완자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경기도 재심의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지관리위원회 최종 심의를 모두 통과해 농지전용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신 반도체 특화단지는 안성시 차원을 넘어 국가 반도체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할 필수 인프라”라며 “농림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실시설계 단계에 충실히 반영해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성이 K-반도체 벨트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윤종군 국회의원도 이번 농업진흥지역 해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AI 시대 본격화와 함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소부장 공급망 자립의 중요성은 정부 차원에서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동신산단 조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핵심 절차였던 만큼, 정부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의가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의 테이블을 상시로 가동하고, 주민 의견 수렴 역시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과정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농지전용협의 완료로 안성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특화단지는 총면적 116만㎡, 약 35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 시행을 맡는다. 총사업비는 6,74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준공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시는 해당 특화단지가 완공될 경우 약 2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만 6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집적을 통해 수도권 남부 산업 지형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오는 3월 산업단지계획 재수립을 시작으로 경기도 통합심의,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고시 등 남은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지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 앞에서, 안성은 이제 실행의 단계로 들어섰다. 남은 과제는 속도와 신뢰, 그리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가는 지속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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