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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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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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명 안전 최우선·신속 복구 총력”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유성 데이터센터에서 27일 저녁 화재가 발생해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일시 중단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쯤 건물 5층 전산실에서 리튬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40대 작업자 한 명이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은 현재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중앙행정기관의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일종의 정부 전용 클라우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핵심 시스템 12개를 비롯해 2등급 58개 등 모두 70개 온라인 서비스가 장애를 겪고 있다. 정부 이메일 시스템도 정상 작동하지 않아 취재진에게 배포되는 보도자료가 SNS를 통해 전달되는 상황이다.

SNS 상에는 벌써 화재로 인해 금융권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글이 올라 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 긴급 점검으로 인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기반의 본인 확인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의 직접적 영향으로, 현재 모바일 신분증 확인은 불가능하고 실물 운전면허증을 통한 확인만 가능한 상태다.

다만 정부24 사이트의 경우, 이날 저녁부터 예정돼 있던 정기 점검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일 뿐,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서비스 복구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긴급 지시를 통해 “최대한 빠른 진압과 복구”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으며,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또 대국민 안내 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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