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중요하다면 ‘일찍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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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중요하다면 ‘일찍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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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와 5시사이인 寅시에 일어나 氣를 듬뿍 받자

^^^▲ 한해가 시작하는 1월1일 해가 떠오르고 있다^^^
“三元之日(한해, 달, 날의 처음을 의미)” “始發” 등이 ‘처음’을 의미하는 단어라면 “처음이 좋아야한다” “처음처럼” “처음이 나쁘면 끝도 나쁘다”등의 의미는 ‘처음’을 강조한 말들이다. 그만큼 ‘처음’을 뜻하는 ‘첫 시작’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한해가 시작하는 1월1일, 동해 저쪽 끝에서 떠오르는 첫해를 보고 일 년을 시작하듯, 달이 바뀔 때마다 첫 달 초하루 아침에 새로운 결심을 하듯, 하루의 시작을 남보다 더 빨리 시작하여 전날에 대한 반성과 하루의 일 시작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면 매일 매일이 중요한 날이 될 것이고 결국 1년 365일이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일까?”하고 묻는다면 바로 寅時다.

하루24시간을 12로 나눠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시로 표시한 12간지가 시작하는 子時가 밤11시부터 새벽1시까지를 말함으로 새벽3시와 5시사이가 인시에 해당된다.

인시가 좋은 시기라는 것은 12지(十二支)에 해당하는 동물 즉, 쥐(子 자)소(丑 축)범(寅 인)토끼(卯 묘) 용(辰 진)뱀(巳 사)말(午 오)양(未 미)원숭이(申 신)닭(酉 유)개(戌 술)돼지(亥 해)중 寅에 해당하는 범(호랑이)이 ‘동물 중의 동물’로 칭하는 데서 유래한 듯하나. 개인적 견해로는 하루의 ‘처음’에 해당하는 시간 때문이 아닌가 싶다.

즉, 寅時전인 丑時까지는 잠을 자는 시간이다. 항간에 ‘寅時가 하루 중 氣가 가장 맑은 시기’란 의미도 ‘시작’을 의미하는 하루의 ‘처음’을 뜻하기 때문이 아닐까?

12지에 나오는 동물들의 순위를 정한 유래가 여럿 있지만 재미있는 유래가 있어 소개한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오른쪽에 협시(脇侍)하는 보살로 지혜의 문을 관장한다.

하루는 석가가 대세지보살을 불러 “천국으로 통하는 12개문의 수문장을 지상의 동물 중에서 선정하여 1년씩 돌아가면서 당직을 세우도록 하라”고 명했다. 이에 대세지보살은 12동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모두 불러 모았다.

12동물 중 고양이는 모든 동물의 무술 스승이므로 제일 앞자리에 앉히고 순서대로 소. 범.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돼지. 개를 앉혔다. 이렇게 대세지보살은 12동물의 서열을 정한 후 석가여래에게 훈계를 청하려 들어갔다.

이 때 석가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갑자기 뒤가 마려워 참다 참다 견딜 수 없어 잠시 으슥한데 가서 뒤를 보려고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도 이 때 석가가 왕림하셨고 석가가 소집된 동물들을 살펴보니 한 동물이 부족했다. 어찌된 영문인지를 몰라 물어보니 마침 고양이를 따라 구경 온 쥐가 쪼르르 달려 나와 석가에게 말했다.

“자신은 고양이 친구인데, 고양이는 수문장의 일이 힘들고 번거로워서 수문장이 싫다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석가는 쥐에게 “어쩔 수 없으니 네가 고양이 대신 수문장을 맡으라”고 했다.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므로 마침내 쥐를 포함한 12동물이 천국의 수문장이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고양이는 간교한 쥐에게 원한을 품고 영원토록 쥐를 잡으러 다니며, 이때부터 ‘고양이와 쥐는 천적사이가 되었다’고 전한다. ‘믿거나 말거나’다.

어쨌거나, 하루의 시작을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자. 가능한 인시에 일어나 가까운 곳을 산책하며 또는 등반하며 전날 행하였던 일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계획하자. 曾子께서 말씀하신 ‘一日三省’이란 말처럼 하루 세 번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우리가 되자.

하루의 시작이 텅 빈 상태에서 맑고 상쾌하다면 내내 뿌듯한 하루가 될 것이다. 이는 결국 365일 내내 희망차게 살 수 있어 ‘삶’ 자체가 행복할 것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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