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프로그램 회다지야행,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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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프로그램 회다지야행,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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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 여름방학 프로그램 성황리에 마쳐,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의 여름방학 프로그램 '회다지 야행-대도둠놀이와 밤도깨비 놀음, 방상씨를 찾아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재청 2023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1박 2일로 진행된 회다지 야행은 생명과 협동, 상생의 문화를 상징하는 공동체 놀이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7월 마지막 주와 8월 11일~12일, 2회차로 나누어 진행된 회다지야행에는 서울, 경기지역의 가족들을 포함한 총 100여 명의 가족들과 주민, 보존회원들이 참여하여 정금마을의 밤마실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회다지야행은 회다지소리 생명콘텐츠인 방상탈을 모티브로 하는 '방상씨와 함께하는 밤도깨비 놀음'이라는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방상탈 방망이와 도깨비 신묘약, 방상탈 천연비누와 회다지 도마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여름밤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또한 회다지소리보존회(회장 손충호)와 함께하는 밤도깨비 난장에서는 대도둠놀이와 어러리타령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들이 참여하는 밤도깨비 놀음이 진행됐는데, 대도둠놀이는 부모의 장례를 맞은 상주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공동체의 한마당 놀이로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횡성만의 고유한 삶의 문화이다.

방상탈은 궁중에서 나례나 장례 때 악귀를 쫓기 위해 사용했던 탈이다. 붉은 옷에 네 개의 눈을 가진 방상탈 가면을 쓴 방상씨는 불이나 색깔 등으로 위협하여 악귀를 쫓는다. 장례 때에는 행렬의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잡귀를 쫓는 생명의 길을 안내하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들은 정금마을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 전승되어 와 특색있는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랍다고 했으며, 여름방학 기간에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다음 프로그램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시동 관장은 “생명 문화인 회다지소리의 정체성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정금마을의 장소적 관계성을 확산하고 지역문화의 현대화, 대중화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다지소리에서 발현되는 독특한 예술성과 지역성을 기반으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로컬콘텐츠의 가능성을 발굴, 확장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횡성회다지소리는 1984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생명문화유산으로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며 일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민족의 소리다. 떠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안식과 새로운 생명을 다지고 남아있는 가족에게는 위로의 힘을 주는 공동체의 소리로 이별의 미학이 예술로 승화된 삶을 기억하는 노래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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