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0일에 있을 1차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의 한 후보자가 선거 유세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에콰도르 국회의원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Fernando Villavicencio)는 9일 북부 키토(Quito)에서 열린 선거 유세행사를 떠나면서 총으로 공격을 받았다고 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그의 선거 운동 팀의 한 구성원은 “비야비센시오가 차에 타고 있는데, 한 남성이 앞으로 나서서 그의 머리에 총을 쐈다”고 지역 언론에 전했다.
기예르모 라소(Guillermo Lasso) 현 에콰도르 대통령은 “범죄는 반드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목격자들은 59세의 빌라비센시오 후보가 세 차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또 보안요원과 총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총에 맞고 부상을 입었으나, 나중에 사망했다고 에콰도르 법무장관이 소셜 미디어(SNS)에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대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라소 현 대통령은 살해에 대해 “분노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조직범죄는 크게 발전했지만 법의 전체 무게는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콰도르에서는 ‘마약 카르텔’의 존재가 증가하면서 촉발된 최근의 폭력범죄 증가는 올해 대선 캠페인의 중심 이슈였다. 지난달 라소 대통령은 조직범죄(organised crime)와 관련된 다수의 살인 사건 발생 이후 3개 주에 비상 및 야간 통행 금지령을 선포했다.
살해를 당한 후보는 안보뿐만 아니라, 그가 언론인으로서 초기 경력에서 다루었던 주제인 부패와 씨름하고, 환경 파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주, 그는 그와 그의 팀이 마약 거래와 관련된 갱단의 지도자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빌라비센시오 후보는 비록 선두 주자는 아니었지만, 선거의 1차 선거에서 8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
그의 피살은 지난 7월 만타시(city of Manta)의 아구스틴 인트리아고(Agustín Intriago) 시장과 지난 2월 푸에르토 로페스시(city of Puerto López)의 오마르 메넨데스(Omar Menéndez) 시장 후보에 이은 것이다.
전 부통령이자 동료 후보인 오토 소넨홀츠너(Otto Sonnenholzner)는 경의를 표하며, 결혼하여 5명의 자녀를 둔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애도와 깊은 연대”를 보냈다.
선두 주자 루이사 곤잘레스(Luisa Gonzales)도 빌라비센시오 후보의 가족에게 ‘연대(solidarity)’를 공유하며 “이 사악한 행동은 처벌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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