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과 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60억 원 코인'을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 해명하며 “어떤 불법성도 없이 떳떳하기에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가상화폐의 초기 투자금은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이었다며, 지난 2021년 1월 13일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해 9억8500여만 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이를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본인은 “모두 대형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를 이용한 거래만을 했고, 현금과 가상화폐 이체 내역은 모두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가상화폐를 전량 인출한 시점이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Trabel Rule)이 시행된 지난해 3월 25일 이전이라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에서 2022년 3월 25일 트레블룰 시행 전에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하여 현금화했고, 이것이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일 전후로 해서 2022년 1월 -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인출한 현금은 총 440만 원이었다"며 "2021년 전체 현금 인출한 총액과 2022년도 현금 인출한 총액을 비교해봐도 264만 원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래블 룰은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해 100만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전송할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제도로 김의원은 "트레블룰 시행 이전부터 거래소에서 실명화 된 연계계좌만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었고, 모든 거래는 본인명의의 계좌로만 거래했고, 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그대로 이체해서 투자했다. 모든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서 투명하게 전부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의 가치는 9억1000여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월에서 2월 사이 가상자산 일종 위믹스 코인을 당시 시세 기준 최고 60억 원어치를 보유했다가, 같은 해 2월 말에서 3월초 사이 대선과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 실시를 앞둔 시점에 전량 인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김 의원이 당선 직후 신고한 재산은 8억 3천여만 원으로 해마다 자산이 증가해 2023년은 15억 3천여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주식매도 대금으로 산 코인이 6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났다고 밝혀져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서민 코스프레' 한다는 여론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검소한 모습은 '서민 코스프레'가 아니라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km까지 탔다며 검소함이 몸에 밴 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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