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목숨건 나홀로 소방관', 전국10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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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목숨건 나홀로 소방관', 전국10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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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이하 출장소 506개... 인력보강 쉽지 않아

^^^▲ 고 조동환 소방장^^^
지난 26일 새벽 2시 50분경 경기 일산의 골프장 화재신고로 소방관이 출동했다.

하지만 출동한 인력은 단 1명 뿐이었다.

소방대원 혼자서 화재진압 하기엔 역부족으로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

이처럼 출동한 조 소방장은 인력부족으로 이날도 24시간 동안 혼자 근무하다 화재 신고가 들어오자 직접 소방차량를 몰고 현장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뒤 3시4분쯤 건물 3층에 설치된 패널을 통해 소방호스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려다 눈에 미끄러지며 10m 아래로 떨어졌다.

추락 당시 주위에는 동료소방관이 있었지만 화재 진화로 인한 소음으로 바로 발견하지 못하고 뒤 늦게 3시53쯤에야 다른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기던 중 결국 숨을 거뒀다.

1991년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조 소방장은 부인(41)과의 사이에 13살과 11살짜리 남매를 두고 있다. 순직한 조동환 소방장은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이처럼 소방인력 부족 등의 허점이 드러나 2인1조의 규칙을 지키지못하는 1인 소방관이 소방방재청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국 755개 소방 출장소 10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인이 근무하는 곳도 402개나 되는것으로 알려져 추후 또다른 화재 등의 사고 대응능력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전남의 경우 122개 출장소 중 1인이 근무하는 곳은 해남 옥천, 나주 왕곡 등 22개이며 나머지는 2인이 근무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근무 방식이 각각 다르지만 1명이 근무하는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거나 24시간씩 이틀에 한번 근무하고 2명이 근무하더라도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이들 출장소는 사실상 '나홀로 소방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모 소방 출장소에서 혼자 근무하는 소방관은 "혼자서 출동준비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더 걸리고 늑장 출동 비난을 사거나 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추후 이 같은 출장소 주변 지역에서 야간 또는 두 곳 이상의 사고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아무런 대책없이 이번과 같은 사고를 이미 예측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소방 당국은 의용소방대 등을 통해 인력을 보충하고 있지만 전문 소방관이 아닌 이들에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임금 고려 없이 무작정 인원을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007년에 소방공무원을 3450명을 증원할 예정이었지만 1천782명 밖에 늘리지 못해 행정자치부와 협의로 2009년까지 1만3천467명의 인력보강 내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이라는 이유로 각 시도 인력 관리부서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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