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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이 치솟는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21일 오전 0시 32분께 5층 504호 국무조정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 ||
숭례문에 이어 이번엔 정부중앙청사다. 보름사이 연이은 화재로 소방당국은 물론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또 쓸어 내리고 있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참 알다가도 모르고, 어느 경우는 정말 이해하기 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정부관리 건물은 쇼핑몰 보다 못하다?
정부중앙청사는 예전에도 전열기 과열로 불이났던 곳이다. 그런데 또 다시 불이 난 이유는 뭘까? 하물며 인근의 동대문 새벽시장 대형쇼핑몰들도 각 상가마다 사내 방송을 통해 화재 예방을 위해 스스로 제어하고 점검에 충실한데, 그것도 정부중앙청사의 관리가 부실하면 과연 이 나라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21일 오전 0시32분께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5층 504호 국무조정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숭례문 방화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부 핵심기관이 들어차 있는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화재가 발생하자 초 긴장상태에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화재 비상 2호 상황을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 3곳에서 소방차 64대와 소방대원 130여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정부청사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숭례문 화재로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소방당국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부터 공격적인 진화에 나섰다.
당시의 현장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가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초기부터 굴절 사다리차 2대를 동원해 화재가 처음 발생한 504호에 물을 집중적으로 뿌렸다. 또 불이 처음 발생한 5층 504호 국무조정실 천장을 뚫고 발화 지점을 찾는데 주력했고, 혹시 모를 잔불을 진화하는데도 적극적이었다.
불은 30여분 뒤인 오전 1시4분께 모두 진화됐으며, 다행히 청사 내부에서 야근 중이던 직원 31명도 옥상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대원은 "불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숭례문 화재 이후 소방대원들이 크게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며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진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모두에게 만연된 '안일한 생각'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보자. "국민을 위한 귀중한 서류들이 손상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듭니다", 사고가 터지면 당시에만 고치는 시늉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내버려 둔 거지요", "잘못된 부분을 뜯어 고치지 않으면 사후 약방문식으로 늘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무엇보다 '화재 예방을 누군가가 대신하겠지' 하는 고질적이고 안일한 생각을 갖는게 큰 문제입니다"
이번엔 동대문시장의 상황을 보자. 대형 건물이 밀집한 동대문도 화재에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곳도 일년에 여러차례 크고 작은 불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럴때마다 인근의 소방대가 긴급히 출동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까지 별다른 인명사고는 없었다. 누군가가 신고를 하면 복잡한 상황에서도 소방대의 적극적인 노력과 상인들의 협조로 길을 트고 진화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평소에 동대문의 각 쇼핑몰은 사령격인 관리실 외에도 부속으로 달린 방송실의 판단에 의해 매번 '화재 예방에 대한 안내' 를 해줌으로써 상인과 이용객의 안전 등 생활 편의를 돕고 있다.
사실 동대문시장엔 최근들어 일부만 리노베이션 했고 아직도 종합청사보다 노후된 상가들이 많다. 그렇다면 종합청사는 예전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평소에 서로가 스프링 쿨러 장치, 전열기와 전선의 상태 등을 점검하거나 보완하는 데 무관심 했다는 결론 아닌가?
이에대해 동대문의 한 쇼핑몰 관리 직원은 "꼭 건물 관리자나 경비원들만 예방에 힘쓰는 게 아니라, 건물 내부를 이용하는 누구라도 평소에 사소한 것도 돌아보고 몸으로 습관화, 생활화 하는 것이 화재를 막는 최선책이다" 고 지적했다.
9년째 가죽 도소매 K상가에 근무중인 한 DJ는 "상주해 있는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 공지를 수차례 멘트로 내 보내도 안 먹힐 때가 너무 많다" 고 토로하면서 "흘려 들어서 아슬아슬 하지만 방송으로 비상계단과 통로 확보, 소화기 점검 등 지속적인 계도를 상인들에게 했기에 그나마 뇌리에 새겨져 화재를 예방을 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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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0일 방화로 검게 타버린 숭례문의 모습이렇듯 화재가 나면 충격과 상실감, 후유증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된다. ⓒ 홍기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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