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물가격 급상승에 따른 식량위기 위험 경고
- 아프리카 35개국 등 저소득국가, 전쟁으로 인한 식량위기 고조
- 식량 폭동 회피 위해 단호한 행동 필요, 좀 더 투명성 있는 감시 시스템 필요
세계무역기구(WTO)는 12일(현지시간) 2022년의 세계 무역이 전년대비 3.0%증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따른 악영향으로 종전 예상치의 4.7% 증가에서 하향 전망해 물가 급상승에 따른 식량위기 위험도 경고했다.
WTO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이 계속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데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일라(OKONJO-IWEALA) WTO 사무총장은 “이 분쟁의 경제적 영향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훨씬 넘어 확산될 것”이라며 “팬데믹과 전쟁의 더블 펀치가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인플레 압력을 높여 생산과 무역의 성장 전망을 떨어뜨린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의 세계 무역은 3.4%증가로 예측했다. 2022년과 2023년의 예측은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평소보다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오콘조이웨아라 사무총장은 “곡물 등 주요 공급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의 수출 혼란으로 인해 식량 위기의 우려가 있어, 수입에 의지하는 아프리카의 약 35개국을 포함한 저소득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식량 폭동을 회피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좀 더 투명성 있는 감시 시스템의 필요성과 가격을 낮추기 위한 비축 재고의 개방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 다자간 무역체계가 양 지역권으로 분열될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각국에 다자간 무역체계에 계속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 “만일 분열 사태가 되면, 세계경제에의 코스트는 꽤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T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쿠프만은 “세계 경제는 지극히 곤란한 상황에 있다”면서, 무역은 계속해 회복력이 있어, 글로벌화의 끝이라고 하는 경고에 근거는 없다고 말해 “지금까지는 리쇼어링(Reshoring, 외국으로 옮긴 거점의 자국 회귀)의 흔적은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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