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는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실제 도발시 군사적 대응 등 다양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아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성 김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이른바 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다른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측을 많이 하지 않겠지만 또 다른 미사일 발사 혹은 핵실험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의 협력과 조정을 통해 북한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다룰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날 대규모 실기동 한미군사훈련 재개를 대응조치로 생각하느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한반도 급변사태 대응에 필요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새롭게 추진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안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활동에 대한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가 여러 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협조적이지 않다며 이 사안은 북한 문제를 넘어 유엔의 신뢰도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 김 대표는 그동안 미국이 북한 측에 협상하자고 제안했지만 응답이 없었던 것은 북한이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로 국경을 완전 폐쇄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명한 싱가포르 선언은 내용이 막연하고 자세하지 않지만 김정은 총비서가 개인적으로 비핵화를 위해 약속한 문서이기 때문에 향후 협상의 유용한 기초(useful basis)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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