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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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어 있던 순수함 <바보>

^^^ⓒ 김기영 기자^^^
15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바보>(제작: 와이어 투 와이어 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소소한 삶과 사랑, 그리고 감동을 담은 스토리의 만화로 다양한 연령의 독자층을 형성하며 인터넷 만화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강풀. <아파트>, <순정만화>, <타이밍>, <26년> 등 매 작품마다 화제가 되었던, 그의 만화 <바보>는 2004년 11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미디어 다음을 통해 연재되는 동안 회당 하루 평균 백만회 이상의 클릭률을 자랑하며 3천만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어는 동네에나 한 명쯤 있을 법한 바보 '승룡이'(차태현 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재치 있게 그려낸 만화 <바보>는 네티즌들의 감동 댓글이 끊이지 않으며 매니아 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영화 <바보>는 강풀 특유의 투박하지만 정감 어린 감성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지저분한 외모에 어수룩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바보 승룡이의 모습은 한 편의 동화 같이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2008년, 만화보다 깊은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 날 시사회는 차태현, 하지원, 박희순, 그리고 김정권 감독의 무대인사와 시사회 상영, 간담회와 포토타임으로 진행되었다.

^^^ⓒ 김기영 기자^^^
하지원의 장점에 대해 차태현은 "출연 제의를 받아준 것 만으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좋다"라고 전했다.

'바보' 역에 대해 차태현은 "이상하게 승룡이라는 배역이 가장 정이 가고 사랑스럽다”며, “원작 ‘승룡’이와 흡사하게 표현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차태현은 "이미 완성된 작품을 봤다"며, "그래서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장면에서도 짠하고 슬펐다"며, "극중 엄마 이야기를 하는데 애기를 낳아서 그런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 김기영 기자^^^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하지원은 "원작 만화와 얼마나 닮았는지는 모르겠다"며, "만화책 속 모습 그대로의 '지호'를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태현이 연기하는 승룡이를 따라 연기했다"며, "그에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역에 대해 하지원은 "나름 열심히 했다"며, "오늘 영화를 보니 부족한 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서도 표현되는 장면이 많지 않다"며, "욕심때문에 열심히 했지만, 짧게 나와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마음이 가는대로 연기했다”며, “기존 작품들은 강하거나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고생하고 싶어서 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보는 차태현의 출연 제의 전화를 받았다"며, "원작을 읽은 뒤 감성이 너무 좋아 흔쾌히 참여했다”라고 털어놨다.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하지원은 “오늘 완성 본을 처음 봤다"며, "많이 웃고 많이 슬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느꼈던 가슴 한 구석을 콕 찌르는 감정이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영화 <바보>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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