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의 빗나간 '실용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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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의 빗나간 '실용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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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완 씨 이어 이경숙 위원장도 '이권 추구' 구설수

^^^▲ 인수위로부터 해촉돼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고종완 전 인수위 자문위원(좌)과 영어몰입교육안 발표로 모교의 테솔과정 특혜 의혹의 대상이 된 이경숙 인수위원장(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일부 인사들이 인수위원회를 이용해 이권을 추구하는 양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3일 경제2분과 자문위원이던 고종완 알이(RE)멤버스 대표가 새정부의 정책 정보를 이용해 투자상담을 한 사실이 드러나 인수위로부터 해촉됐다.

이어 24일 발표된 이른바 '영어 몰입교육'정책도 이경숙 위원장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숙명여대에서는 지난 1997년 국내최초로 테솔(TESOL·Teaching English Speaker of Other Language: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을 위한 영어프로그램)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이경숙 당시 숙대교수가 참여한 바 있다.

'영어 몰입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만이 아니라 교사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바로 교사 대상 영어교육과정 중 하나인 테솔이 국내에서 영어교사 양성을 위한 가장 적합한 영어교사 교육 방안으로 선전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숙대(250명), 부산외대(152명), 한양대(80명), 성균관대(40명), 단국대(35명), 한국외대(30명) 등에 한 학기 짜리 테솔 과정이 개설돼 있다. 문제는 이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숙대에 있는 테솔 과정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과정이라는 점이다. 영어몰입교육으로 정부의 막대한 투자가 현실화된다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곳은 바로 숙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교육과학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있는 이 위원장이 영어 몰입교육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모교에 특혜를 주기 위한 '계획적인 포석' 아니냐는 게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의혹의 핵심이다.

이와 같은 일각의 의혹에 대해 인수위는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발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이를 제도권으로 도입하려는 배경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에 달하는 수강료 문제 등 테솔 자체에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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