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오잔 10시 이전 총리 관저로 들러갈 때 기자들에게 “한국의 보(북한 미사일 2발 발사)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로서는 계속해서 정보 수집에 노력하고,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고 NHK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어 “(올 들어) 6번째 되는 발사이지만,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항의도 하고,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항공기나 선박에 피해 등 뭔가 정보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시다 총리는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한 피해 보고는 도착하지 않았다. 그것도 포함, 지금 정보 수집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츠노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나 영역에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정보 수집에 노력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이나 영역으로의 낙하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관계기관으로부터의 피해보고 등도 확인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매우 높은 빈도로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요즘의 북한에 의한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의 현저한 발전은 우리나라 및 지역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때때로 겹치는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 심각한 과제다. 일본 정부로서는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미국이나 한국을 비롯해 관계국과 긴밀하게 제휴하면서, 계속 관련 정보의 수집과 분석에 노력하는 것과 동시에, 경계 감시 에 만전을 기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한국군은 북한이 27일 오전 동부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 몸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의한 발사는 올해로 6번째로, 매우 높은 빈도로 반복되고 있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자세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며, 미국을 강하게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진단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7일 오전 8시경과 8시5분쯤 동부 함경남도 함흥 주변에서 북동쪽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추정되는 2발을 잇따라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비행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였으며, 미군과 함께 상세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긴급한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어 대응책을 협의하고, 다시 유감의 뜻을 표명한 뒤, 북한에 대화에 신속하게 응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2022년 들어 두 6차례 미사일 등 발사체를 시험 발하는 등 도발을 늦추지 않고 있다.
첫 번째 발사는 1월 5일 북한 북부의 자강 로에서 동해를 향해 탄도 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북한은 국영미디어를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a hypersonic missile)'의 발사 실험을 진행해 '700㎞ 앞에 설정된 목표에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2회째는 6일 후인 1월 11일로 같은 북부의 자강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이 동해를 향해 발사되고, 북한은 김정은 총서기의 입회 아래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사 실험”을 다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미사일로부터 분리된 탄두가 1000㎞ 앞의 수역으로 설정된 목표에 명중했다”며, 기술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최종적인 발사 실험”이었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3일 후 1월 14일로 북서부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 미사일(KN-23) 2발이 발사됐다. 북한은 “철도 기동 미사일 연대”가 뽑아내는 발사 훈련을 실시해 “2발의 전술 유도탄이 동해에 설정된 목표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4번째는 3일 후인 1월 17일로 수도 평양 교외의 순안비행장에 있는 국제공항 부근에서 일본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 북한은 국방과학원 등의 계획에 따라 “전술유도탄”의 발사 실험을 실시해 “서부에서 발사된 2발이 목표인 동해상의 섬을 정밀하게 타격했다”며, “무기시스템의 정확성이나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고 했다.
5번째는 1월 25일 한국군 관계자가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를 포함하면 6번째 발사이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사항은 아니다.
북한 외무성은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일련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25일 만에 웹사이트에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며 정당화하는 주장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의 발사 실험 등에 대해 '국가의 전략 무기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정상적인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서, 주변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정당한 자위권의 행사를 ‘도발’이고, ‘위협’이라고 매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비난소동에 그치지 않고, 단독제재까지 가세해 자위권을 빼놓으려고 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정세는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국방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당연한 권리로 아무도 비난하거나 말을 걸 수는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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