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연말 외화의 공습에 밀려 주춤하다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무방비도시> 등으로 새해 첫 기분좋은 출발을 한 한국 영화계에 새해,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의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
베를린영화제 조직위원회가 18일(현지시간)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장편 경쟁부문의 초청작 23편과 비경쟁작 4편 등 27편의 선정한 가운데, 영화 <밤과 낮>의 제작사 봄에 따르면,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우리나라 유일의 영화"라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극장전>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었고, 지난해 그의 영화 <해변의 여인>이 베를린영국제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소개된 바 있다.
한국 영화는 지난 2003년 김기덕 감독이 영화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해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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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과 낮>..주인공 김영호(사진 오른쪽)와 황수정(사진 왼쪽) ⓒ 영화사 봄^^^ | ||
밤과 낮, 하루의 다른 시간대에 있는 두 도시를 우연하게 여행하게 되는 네 남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홍상수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외에도 성남 아내 성인 역에 황수정이, 파리 유학 미술학도 유정 역에는 박은혜, 파리의 북한 유학생 경수 역에는 이선균이 각각 출연했고 국내 개봉에 앞서 세계 영화팬들과 처음 만난다.
지난 2001년 연예계에 물의를 일으켰던 황수정은 올해 베를린에서 '레드카펫'의 영예를 누리게 됐고, 안방 극장의 스타성을 이어 어떠한 연기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 가운데 18편은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작이다.
개막작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이며 폐막작은 비경쟁 초청작인 미셸 공드리 감독의 <비 카인드 리와인드>(Be Kind Rewind)'이다.
국내에서는 홍상수 감독 외에도 재미교포 2세 데니스 리(한국명 이영표) 감독의 스크린 장편 데뷔작 <정원의 반딧불이>(Fireflies in the Gardens)가 비경쟁작으로 초청됐고 김기덕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전재홍 감독의 스크린 장편 데뷔작 <아름답다>(제작 김기덕필름ㆍ스폰지)가 비경쟁 섹션인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문정현 감독의 독립영화 <할매꽃>이 역시 비경쟁 섹션인 포럼 섹션에 초대돼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네 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나탈리 포트먼, 스칼릿 요한슨, 에릭 바나등 내노라하는 톱스타들이 출연한 저스틴 채드윅 감독의 <또 다른 불린 여자>(The Other Boleyn Girl)'도 <정원의 반딧불이>와 같이 비경쟁작으로 초청됐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된 27편의 영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을 비롯해 <가베>(일본, 야마도 요지 감독), <참새>(홍콩, 두기봉 감독), <좌우>(중국, 왕샤오슈아이 감독) 등이 네 개 국가의 대표작으로 나서 수상여부가 주목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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