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측 운동원 지침 '1당 2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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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측 운동원 지침 '1당 2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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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한 명에게도 최선을...부동층을 집중 공략하라'

^^^▲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서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이 27일 본격적인 선거전 개시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서 선거활동을 책임질 연락소장 등 활동가들에게 선거운동원의 역할과 자세에 관한 인쇄물을 배포했다.

후발주자인데다 무소속 후보라는 여건 탓에 여타 정당과 비교해 조직력에 한계가 있고 활동가들의 선거운동 숙련도도 다소간 떨어지는 게 사실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선거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측은 이 인쇄물에서 선거운동원의 역할을 선거의 전위대, 당선의 디딤돌, 후보의 분신, 걸어다니는 홍보매체로 규정하고 '운동원은 곧 표다'고 정의할 만큼 운동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회창 측은 "한 명의 유권자가 250명을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한 명에게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피부접촉은 서로간 정이 오가고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고 악수를 하면서 "황송하고 고맙다는 듯이 상대방의 손을 샌드위치처럼 감싸라" "반드시 유권자와 눈을 맞추되 밝게 웃는다" "악수는 보통 2초지만 유권자와는 좀더 길게 하는 게 좋다" 라며 방법을 소개했다.

이 후보측은 운동원의 겸손한 자세와 솔선수범을 누차 주문하면서 ▲ 후보자에 대한 과대포장이나 지나친 자랑은 지양할 것 ▲ 담배꽁초 하나라도 함부로 버리지 말 것 ▲ 운동원끼리 장난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사람의 왕래나 영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유권자의 말이 옳다는 전제 하에 대화를 진행하고 후보의 장단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논리를 숙지하되 확실한 상대후보 지지자는 버리고 부동층을 집중 공략할 것을 당부했다. 상대후보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은 오히려 유권자의 반발을 사므로 상대후보를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달라고
도 했다.

후보자를 수행할 때도 마치 지위 높은 사람을 떠받들듯 요란하게 행동해선 안되고 방해꾼이 나타났을 때 큰 소리로 다투거나 싸우지 말 것, 유권자의 반응을 잘 관찰해 건의사항을 기록한 뒤 전술에 반영할 것도 운동원의 자세로 분류했다.

언론의 보도경향, 유언비어.흑색선전 등 미확인 소문, 유권자 중 유력인사의 동태, 공식.비공식 모임의 동향 등 정보수집에도 신경을 쏟아줄 것을 주문했다.

이 후보측은 "늦은 출마선언과 무소속 후보의 한계로 초반기 선거 흐름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11월말까지는 대선에 별로 관심이 없어 너무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며 고군분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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