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에도 ICBM 사일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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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이멍구에도 ICBM 사일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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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군축 조약 미가입…핵전력 증강 속도 위협적
공산주의 중국이 네이멍구에 약 34기의 미사일 지하격납고(사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 공군대학 사진
공산주의 중국이 네이멍구에 약 34기의 미사일 지하격납고(사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 공군대학 사진

미국 공군대학 산하 중국 항공 우주연구소는 최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어얼둬쓰시(鄂爾多斯) 항진치(杭錦旗)에 위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일로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미사일 사일로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관영매체에서 보도한 신장, 간쑤성에 이은 세 번째 사일로다. 앞서 보도된 2곳만 해도 200여 곳이 넘는데, 네이멍구 사일로 역시 30여 기에 이른다.

미국 3대 핵전력을 총괄하는 전략사령부의 찰스 리처드 사령관은 “중국은 핵미사일, 핵탄두, 핵 지휘·통제 인프라의 생산과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전례 없는 ‘핵 돌파’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군사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에 따르면 리처드 사령관은 중국 핵전력의 몇 가지 주요 진전을 밝혔다.

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 개량, 육상기동형 ICBM 발사장치 개발, 중국의 DF-26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유도탄(SLBM)인 JL(巨浪)-3을 탑재할 수 있는 094형 잠수함 등이다.

또한 중국은 더 많은 핵전력을 전시대비 상태로 전환했으며, 일부는 조기 경보 발사 또는 지휘 발사 상태로 배치했다.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핵전력을 늘렸다는 것이다.

중국의 핵전력 강화 규모와 속도에 대해 미국 일각에서는 ‘중국발 스푸트니크 충격(Sputnik moment)’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스푸트니크는 1957년 소련이 발사한 첫 인공위성이다.

미사일 사일로 건설이 밝혀진 신장과 간쑤성, 네이멍구 등 총 3곳과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탄도미사일 작전대대 전력을 더하면 중국이 보유한 육상기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장치 수량은 현재 미국이 배치 중인 LGM-30 ICBM 미니트맨 발사장치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방부가 작년 9월 의회에 제출한 ‘2020년 중국 군사력보고서’에서 확인된 최소 2척의 096형 탄도미사일 핵잠수함과 H-20 스텔스 폭격기 20대로 추정되는 대대를 합하면, 향후 중국의 전략적 핵 탑재시스템 보유량은 미국과 러시아의 보유량과 비슷해질 수 있다.

중국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ICBM 전력 보유량이 0(제로)이었으나, 불과 40년 만에 미국과 비슷한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는 핵군축 조약인 ‘뉴스타트’(New Start)’에 따라 핵무기 보유량에 제한을 받지만 중국은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미, 러 양국은 올해 2월 뉴스타트 조약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중국은 미국과 무기 양자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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